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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비건헬스] 매일 한 컵의 콩 섭취, 심장 및 대사 건강 개선 효과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매일 한 컵 정도의 콩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심장 및 대사 건강에 상당한 혜택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콩을 식단에 정기적으로 포함시키는 것이 만성질환 위험을 줄이는 간편하고 경제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리노이 공과대학의 박사과정 연구원 모건 스미스(Morganne Smith)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전당뇨 상태의 성인 72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진행됐다. 연구 결과 병아리콩을 섭취한 그룹에서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개선됐으며, 검은콩 섭취 그룹에서는 염증 수준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당뇨 상태의 사람들은 흔히 지질 대사가 원활하지 않고 저강도의 만성 염증을 겪는데, 이는 심장질환과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스미스 연구원은 "이번 연구에서 콩 섭취가 전당뇨 상태인 사람들의 콜레스테롤과 염증을 현저히 낮추었지만, 혈당 수치에는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일상적 환경에서 무작위로 검은콩, 병아리콩 또는 쌀(대조군)을 매일 1컵씩 12주 동안 섭취하게 했다. 혈액 샘플은 연구 시작 시점, 6주 및 12주 시점에 수집돼 콜레스테롤, 염증 및 혈당 변화를 측정했으며, 연구 초반과 종료 시점에는 포도당 내성 검사가 이뤄졌다.

 

 

병아리콩 섭취 그룹의 경우 총콜레스테롤이 연구 시작 시 평균 200.4mg/dL에서 12주 후 185.8mg/dL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검은콩 섭취 그룹에서는 염증 지표인 인터루킨-6(IL-6) 농도가 평균 2.57pg/mL에서 12주 후 1.88pg/mL로 크게 줄어들었다. 포도당 대사 지표에서는 유의한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콩을 통조림, 건조, 냉동 형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하면서 덜 건강한 식품 대신 사용하는 것이 건강 개선의 좋은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구매 시 추가된 소금이나 설탕 등의 성분을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을 권장했다.

 

스미스 연구원은 "콩을 수프에 넣어 걸쭉하게 만들거나, 샐러드에 첨가하거나, 쌀이나 퀴노아 등 다른 곡물과 함께 섭취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일상 식단에 쉽게 추가할 수 있다"며 "콩 섭취는 만성질환 예방과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영양학회가 주최하는 연례 학술대회 '뉴트리션(NUTRITION) 2025'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연구팀은 다음 단계로 검은콩과 병아리콩 섭취가 장내 미생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장 건강과 대사 건강 간의 상관관계를 더욱 심층적으로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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