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명석 기자] 박진영이 마침내 박보영의 쌍둥이 정체를 감지하며 드라마 ‘미지의 서울’의 로맨스 전개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6회에서는 유미지의 고백 이후 혼란에 빠진 이호수(박진영)가 유미지와 유미래(모두 박보영)의 정체를 파악해가는 과정이 섬세하게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미지는 취기에 이호수에게 진심을 고백했고, 다음 날 자신이 만든 흑역사에 이불킥을 하며 당황스러워했다. 반면 이호수는 “난 다 정리됐으니까 걱정하지 마”라며 미묘한 거리감을 드러냈고, 그 말은 유미지를 혼란스럽게 했다.
그러던 중, 동창 박지윤(유유진)이 이호수에 대한 마음을 유미지에게 털어놓으며 또 다른 삼각관계가 시작됐다. 유미지는 박지윤보다 자신이 모든 면에서 뒤처진다고 느끼며, 고백조차 하지 못한 채 씁쓸함을 삼켜야 했다.
설상가상 친구 최승현(남지우)으로부터 이호수와 박지윤이 동창 결혼식에 함께 참석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들은 유미지는 동요했고, 결국 최승현과 동행해 그 자리에 나타났다. 이 자리에는 또 다른 인물, 유미래까지 동참하며 4인의 미묘한 감정선이 팽팽히 맞물렸다.
한편 유미래는 소문으로 인해 농장 일을 관두고 방에 틀어박혀 있던 중, 엄마 김옥희(장영남)의 부탁으로 송경구(문동혁)와 함께 결혼식장으로 향하게 된다. 그녀의 등장은 유미지를 대신해 살고 있는 자신의 현실을 뒤흔드는 계기가 됐다.
이호수는 송경구가 감추고 있는 비밀을 눈치채며, 과거 유미지를 희롱하던 최승현의 실체까지 파악하고 있었다. 이를 알게 된 유미지도 이호수를 따라나서며 정체에 대한 진실을 밝힐 각오를 다졌다.
이호수는 유미지가 쌍둥이임을 알고 있었음에도 그녀가 편히 말할 수 있도록 배려했고, 유미지는 그의 따뜻한 이해에 위로를 받았다. 달빛 아래 서로에게 기대는 두 사람의 장면은 로맨스의 정점을 찍으며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한편, 농장에 도착한 유미래는 폭우 속에서 분투하던 한세진(류경수)을 돕다 함께 고립되었고, 그 과정에서 한세진은 “난 좋던데, 우리 둘 소문”이라며 속내를 암시하는 발언을 던졌다. 유미래를 향한 그의 진심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더한다.
한층 깊어진 감정선과 복잡하게 얽히는 관계 속에서 ‘미지의 서울’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평균 7.1%, 최고 8.1%, 전국 평균 6.4%, 최고 7.2%(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tvN 타깃인 2049 시청률에서도 전국 기준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해 저력을 입증했다.
박보영과 박진영, 류경수의 얽히고설킨 삼각로맨스는 다음 회차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미지의 서울’ 7회는 오는 14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