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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에어아시아, 그린레벨과 협업 고기 없는 기내식 도입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말레이시아의 대표 항공사 에어아시아가 인도네시아 푸드테크 스타트업 그린레벨(Green Rebel)과 협업을 통해 고기 없는 기내식을 선보인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에어아시아의 케이터링 사업부인 ‘산탄(Santan)’은 성명을 발표하고 최근 채식 및 식물성 식단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기내 메뉴에 전통적인 동남아시아 요리의 비건 및 채식 버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내식은 전통적인 육류 기반 요리에서 각종 육류를 그린레벨의 식물성 대체육으로 교체해 만들어졌다.

 

헬가 안젤리나 차하디(Helga Angelina Tjahjadi) 그린레벨 CEO는 성명을 통해 “그린레벨은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에서 에어아시아와 제휴한 최초의 식물성 대체 육류 브랜드다. 에어아시아와 우리는 ‘지속 가능성과 맛의 현지화에 대한 약속’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협업을 시작한다”라고 설명했다.

 

에어아시아는 파리 협정의 섭씨 1.5도 정책에 따라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비행 운영을 통해 항공기당 연간 221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육류 기반 기내식을 줄이고 식물성 기내식 도입 역시 여러 가지 탄소 저감 정책 가운데 하나다.

 

 

에어아시아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말레이시아 노선 탑승객은 대표적인 에어아시아의 기내식 메뉴인 나시 레막(Nasi Lemak)의 식물성 버전을, 필리핀 노선 탑승객에게는 필리핀 전통요리인 시식(Sisig)의 채식 버전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오는 22일부터 일부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은 풍부한 야채를 곁들인 나시 렌당(Nasi Rendang) 또는 코코넛 라이스를 곁들인 렌당(Rendang) 등 두 가지 비건 기내식을 즐길 수 있다.

 

나시 레막은 코코넛 밀크와 판단 잎을 섞은 향기로운 쌀과 오래 튀긴 생선이나 닭 날개, 튀긴 멸치, 땅콩, 달걀, 오이와 삼발 소스를 곁들여 먹는 말레이시아 로컬음식으로 새롭게 출시된 채식 버전의 경우 바스마티 라이스(Basmati Rice)와 야생 보라색 쌀(wild purple rice)를 사용해 그 맛을 업그레이드 시켰으며 그린레벨의 치킨 청크스(Green Rebel Chick'n Chunks), 가지 카레, 프렌치 빈, 감자 등을 곁들여 제공된다.

 

또한 다진 돼지고기, 다진 양파, 닭 간으로 만든 인기 있는 필리핀 요리인 시식의 채식 버전인 죄책감 없는 시식(Guilt-Free Sisig)은 그린레벨의 비프 민스(Plant Mince)에 칼라만시, 양파 및 칠리 페퍼로 완성된 입맛을 돋우는 양념을 더했다.

 

이 밖에도 코코넛 라이스를 곁들인 인도네시아 전통 요리인 렌당은 그린라벨의 베스트 셀러 비프리스 렌당을 특징으로 하며, 나시 렌당은 비프리스 렌당에 흰 쌀밥, 카사바 잎, 삼발 이조(Sambal Ijo)와 함께 제공된다.

 

차하디는 “우리의 소고기 대체품은 실제 소고기보다 지구 온난화 가능성이 91% 적고, 마찬가지로 고기 없는 닭고기가 실제 닭고기보다 지구 온난화 가능성이 84% 낮다”라면서 “동남아시아 시장의 육류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2030년까지 탄소 예산을 맞추기 위해서는 식물성 단백질로의 전환이 절실히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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