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명석 기자] "고춧가루 묻은 팔이 밤새도록 아려서 잠을 못 잤어요!" 안정환의 아내 이혜원이 해외살이 중 겪었던 생생한 김장 후일담을 털어놓자, 안정환은 "그래서 내가 '호~' 해줬던 거 기억나!"라며 때아닌 스윗함으로 스튜디오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오는 12일 방송되는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87회에서는 이처럼 유쾌한 부부의 입담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펼쳐지는 '오 형제 부모' 김로운X로버츠 가족의 역대급 김장 체험기가 공개되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침샘과 궁금증을 동시에 자극할 예정이다.
사건의 발단은 '큰손 엄마' 김로운의 집에서 시작된다. 수영장에서의 신나는 물놀이 후, 무려 라면 10봉지를 '들통'째 끓여내며 화끈한 간식 타임을 선사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김치가 똑 떨어지는 비상사태가 발생한 것. 이에 김로운은 "김장을 해야겠다!"고 전격 선포, 가족 및 이웃들과 함께 왕복 8시간 거리인 LA 코리아타운 원정에 나선다. "라스베이거스보다 물가가 훨씬 저렴해서 안 올 수가 없어요. 이렇게 싼 건 처음 봐!"라며 장바구니를 채우는 김로운의 모습은 LA 한인마트의 놀라운 물가 현황에 대한 호기심을 한껏 부풀린다.
드디어 라스베이거스 자택으로 돌아와 시작된 김장 대작전. 미국 현지인 이웃들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고무장갑을 낀 채 생전 처음 김칫소를 버무리는 진풍경은 그 자체로 흥미진진한 볼거리다. 이를 VCR로 지켜보던 이혜원은 마치 자신의 일처럼 "나도 신혼 시절, 남편 없이 혼자 김치 담그다가 고춧가루 때문에 밤새 팔이 아려서 혼쭐난 적이 있다"며 아찔했던 추억을 소환했고, 이에 안정환의 능글맞으면서도 다정한 위로가 이어지며 MC 유세윤마저 "너무 스윗하다"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김장 김치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수육 파티가 벌어지는 가운데,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스페셜 메뉴' 홍어의 등장이었다. "미국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음식"이라며 경악과 호기심이 교차하는 반응을 보인 미국 대표 크리스의 말처럼, 과연 난생처음 톡 쏘는 홍어의 맛과 향을 경험한 현지인들은 어떤 '찐' 반응을 보일 것인지, 그 생생한 현장은 12일 밤 방송되는 채널A '선 넘은 패밀리'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