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명석 기자] 메가스터디 스타강사 조정식이 5800만원 문항거래 의혹에 대해 "해당 교사에게 직접 지급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강력히 부인했다.
11일 조정식 강사 법률대리인은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한 언론사가 보도한 조정식 강사 관련 내용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강사의 명예와 사회적 신뢰에 심각한 훼손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핵심 의혹인 금전 거래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법률대리인은 "조정식 강사와 저희 변호인단은 현재 검찰에 송치된 모든 혐의에 대해 무혐의임이 명백하다고 확신하고 있으며, 조정식 강사는 사건의 해당 교사에게 5,800만 원을 직접 지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사건의 객관적 판단은 수사기관에 맡기겠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해당 사건은 현재 수사기관에서 엄정한 수사 절차를 거치고 있는 중으로, 사실관계에 대한 판단은 향후 수사 결과를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법적 대응 의지도 분명히 했다. "현재 사실과 다른 내용이 확인 없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10일 한 매체의 보도에서 시작됐다. 해당 매체는 조정식이 현직 고등학교 교사로부터 학원용 모의고사 문제를 5800만원에 구입하는 등 현직 교사 21명에게 문항을 매입한 사실이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로 지난달 17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고 전했다.
조정식은 메가스터디 대표 영어강사로 수험생들 사이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 2023년부터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시리즈에 출연하며 방송가에서도 활동 중이다. 오는 13일에는 시즌2 관련 언론 인터뷰에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번 의혹에 대한 추가 해명이 나올지 주목된다.
사교육계에서는 이번 사건이 스타강사 시스템과 문제 유출 관행에 대한 근본적 성찰의 계기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현직 교사와 학원가의 유착 의혹이 제기된 만큼 교육당국의 후속 조치도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