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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지구를 위해 외친 환경운동가, 지난해 177명 사망…콜롬비아서만 60건의 살인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환경을 위해 남들보다 앞장서 소리를 내는 환경운동가들이 위협받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13일(현지시간) 가디언과 AFP통신 등 외신은 비정부기구인 글로벌 위트니스(Global Witness)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최소 177명의 환경운동가들이 사망했고 이는 이틀에 평균 한 명씩 사망한 것과 맞먹는 수치라고 보도했다.

 

글로벌 위트니스는 지난 11년 동안 매년 보고서를 작성해 왔으며, 정부가 토지와 생태계를 보호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존 법률을 집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콜롬비아는 60건의 살인 사건이 일어나면서 환경운동가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국가로 떠올랐다. 이에 이어 브라질, 멕시코, 온두라스, 필리핀이 뒤를 이으면서 사망 사건의 88%를 차지했다.

 

 

실제로 지난해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활동하던 원주민 전문가 브루노 페레이라(Bruno Pereira)와 언론인 돔 필립스(Dom Phillips)이 불법어업 현장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사건이 큰 화제를 모았다.

 

이러한 수치는 2021년에 기록된 200명에 비해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기후에 민감한 생태계의 환경 운동가들을 위한 특별 보호가 요구되고 있다. 아울러 보고서는 전기 자동차와 풍력 터빈 생산에 사용되는 희토류 광물 추출을 포함해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 및 아프리카의 자원 확보 쟁탈전이 폭력의 원인임을 강조했다.

 

슈루티 수레쉬(Shruti Suresh) 글로벌 위트니스의 캠페인 공동 책임자는 “무책임한 기업과 정부의 행동으로 인해 환경운동가들이 위협을 받고 있다. 자신의 집과 지역 사회를 보호하려는 결단력과 헌신으로 단결된 이 사람들의 움직임은 굳건할 것이며 이제 침묵할 수도 없고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로라 퓨론(Laura Furones) 산림 거버넌스 전문가는 보고서를 통해 원주민 공동체에 대한 공격이 특히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연구결과에 따르면 원주민은 숲의 가장 훌륭한 수호자이며 따라서 기후 위기를 완화하는 데 근본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라면서 “그러나 그들은 브라질, 페루, 베네수엘라와 같은 국가에서 공격받고 있다. 우리가 숲을 그대로 유지하려면 숲을 집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의 보호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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