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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미국 심장 전문의들 “식물성 식단 강조된 ‘포트폴리오 다이어트’ 추천”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대시(DASH) 식단, 지중해 식단 등 건강을 위하는 다양한 식단이 알려져 있는 가운데 미국 최고의 심장 전문의들이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 ‘식물성 포트폴리오 다이어트’를 추천한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저널인 '순환(Circulation)'에 게재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잘 알려지지 않은 ‘포트폴리오 다이어트’라는 식이패턴이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을 낮출수 있다.

 

포트폴리오 다이어트는 심장 건강을 위해 설계된 식단으로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요소인 "나쁜"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는 콩 및 기타 콩류와 같은 식물성 단백질의 엄선된 "포트폴리오"가 포함되는데 귀리, 보리, 딸기, 사과, 감귤류 등 점성 섬유질이 함유된 식품, 견과류와 씨앗 등 콜레스테롤 흡수를 막는 피토스테롤이 함유된 식재료, 단일 불포화 지방이 풍부한 아보카도와 건강한 식물성 오일이 함유됐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안드라 글렌(Andrea Glenn)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 박사는 “이 연구를 통해 우리는 포트폴리오 다이어트 점수가 심장병 및 뇌졸중 위험 감소와 지속적으로 연관돼 있음을 발견했으며, 이는 사람들이 다이어트에서 권장되는 이러한 식품을 더 많이 섭취함으로써 심장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기회를 강조한다”라고 설명했다.

 

 

앞선 포트폴리오 다이어트가 LDL 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가 진행된 바 있지만 장기간에 걸쳐 식단을 따르는 것이 심혈관 질환 위험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기 때문에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마련했다.

 

연구진은 1980년대 중반과 1990년대 초반에 등록 당시 심혈관 질환이 없었던 장기 건강 연구에 등록한 여성 16만 6270명과 남성 4만 3970명의 식단 데이터를 조사했다. 이들은 4년만다 식품 설문지에 응답했고 연구자들은 포트폴리오 다이어트 점수를 사용해 참가자의 식물성 단백질, 견과류 및 씨앗, 점성 섬유, 피토스테롤 및 식물성 단일 불포화 지방산 섭취량의 순위를 매겼다.

 

최대 30년의 추적 조사 결과, 가장 높은 포트폴리오 다이어트 점수를 받은 사람들은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사람들에 비해 관상동맥 심장 질환 및 뇌졸중 위험이 14% 더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크리스티나 패터슨(Kristina Petersen) 펜실베니아 대학(Penn State)의 영양 과학 부교수는 “우리는 항상 심장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방법을 찾고 있으며, 이를 위한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특히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지난 4월 발표된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10가지 인기 식단에 해산물을 포함한 채식 식단인 페세테리언(Pescetarian) 식단, 대시 (DASH) 식단, 지중해 식단 등 다양한 식단이 순위에 올랐음에도 ‘포트폴리오 다이어트’가 순위에 오르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포트폴리오 다이어트는 흔하지 않기 때문에 평가에서 제외됐다”라고 설명했다.

 

글렌 박사는 이와 관련해 “포트폴리오 다이어트는 대시(DASH) 및 지중해식 다이어트만큼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이들 식단과 닮은 점이 많다”라면서 “그들은 모두 통곡물, 과일, 야채, 식물성 단백질, 견과류 및 식물성 기름 섭취를 강조하지만, 포트폴리오 다이어트는 다른 다이어트 패턴보다 더 '식물성'이며 동물성 단백질을 억제한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글렌 박사는 “이것은 전부 아니면 전무의 접근 방식이 아니다. 자신의 식단을 취하고 몇 가지 작은 변화를 가하면 심혈관 혜택을 볼 수 있다. 이점을 보기 위해 엄격한 비건 또는 채식주의 식단을 따를 필요는 없지만, 이번 연구에서처럼 포트폴리오 식단에서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할수록 심장병 위험 보호 효과가 높아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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