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식물성 귀리음료 브랜드 오틀리(Oatly)가 웰니스 커뮤니티 서울모닝커피클럽(SMCC)과 함께 오는 21일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서울 KRMK카페에서 도심형 아침 이벤트 ‘모닝 레이브(Morning Rave)’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식물성 음료와 음악, 아침 루틴을 결합한 새로운 웰니스 파티 형식으로, 반복되는 일상 속 아침을 보다 감각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재해석하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오틀리는 이날 행사에서 자사의 시그니처 귀리음료 3종(아이스 오트 라테, 코코넛 말차 클라우드, 블루베리 말차 라테)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제품들은 유제품이나 두유 없이도 맛과 영양을 만족시키는 대체 음료로, 친환경 식단을 지향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오틀리에 따르면 귀리음료는 일반 우유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70% 낮고, 1리터당 탄소배출량은 평균 0.74kg CO₂e 수준이다. 물 사용량 역시 현저히 적어, 식물성 식단의 환경적 장점을 실천할 수 있는 선택지로 평가받고 있다.
오틀리 인터내셔널 마켓 브랜드 디렉터 헤이절 클론해머(Hazel Clonhammer)는 “오틀리는 사람들이 보다 쉽고 즐겁게 유제품 대신 식물성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SMCC처럼 창의적이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파트너들과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SMCC는 2019년부터 ‘알람보다 강한 약속’이라는 철학 아래, 도시의 아침을 재정의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운영해온 웰니스 커뮤니티다. 지난 5월 한남동에서 열린 첫 디제잉 기반 아침 행사 ‘SMCC 레이브’ 역시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건강한 소셜라이징의 가능성을 실험했다.
SMCC 창립자 박재현 씨는 “오틀리와의 협업은 도심 속에서 식물성 음료와 음악이 만나는 창조적인 회복의 시간”이라며 “보다 건강하고 감각적인 아침 루틴을 제안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오틀리는 최근 국내에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확장하고 있다.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와 편의점 채널에서 귀리 기반 음료 옵션을 선보이며, 비건 소비자뿐 아니라 유당불내증이나 저탄소 식단을 지향하는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대체 음료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모닝 레이브’는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도심 속에서의 지속가능한 아침 문화 실험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양측은 앞으로도 다양한 형식의 협업을 통해 식물성 식단과 웰니스 문화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모닝 레이브는 최근 유럽과 아시아에서 확산 중인 ‘아침 시간대 디제잉 파티’ 문화를 서울식으로 재해석한 시도다. 오틀리 음료와 음악, 커뮤니티가 어우러지는 이 체험은 도시 생활자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