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반에이치의원이 에스엠티바이오(SMT bio)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NK면역세포치료 역량 강화에 본격 나선다.
반에이치의원에 따르면 암의 발생 및 전이, 재발을 차단하는 NK면역세포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NK세포는 백혈구의 일종으로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NK)라고도 불린다. 이 세포는 암세포, 기타 질병 관련 세포를 제거해 생체 내 면역 및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데 기여한다. 그러나 노화로 인해 NK면역세포 수가 급감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면역력 저하 및 암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에이치의원이 시행하는 NK면역세포치료의 경우 이러한 NK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암 치료 및 예방, 면역력 강화 등을 도모하는 것이 포인트다. 먼저 환자 몸에서 정맥을 채혈해 NK세포를 분리하고 체외 배양을 시행한다. 이후 고활성화 및 증식 과정을 거쳐 환자 몸에 다시 투여한다. NK면역세포치료는 2주 간격으로 6회 치료하는 것이 기본이다.
아울러 반에이치의원은 NK면역세포치료와 함께 키트루다(Anti PD-1)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키트루다 치료는 T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잘 인식해 억제하도록 돕는 새로운 기전의 항암제다. 특히 T세포를 무력화하는 암세포의 특정 단백질(PD-L1)과 면역 세포 단백질(PD-1)의 상호 작용을 차단하는 원리를 지니고 있다.
반에이치의원은 에스엠티바이오와 협약을 체결하면서 NK면역세포치료를 널리 적용할 계획이다. 최근 정책적인 변화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이러한 계획에 탄력을 받게 됐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에스엠티바이오의 관련 약물 상용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에 반에이치의원은 에스엠티바이오의 임상 의약품 상업화가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연구개발 노력을 함께 경주한다는 목표다.
뿐만 아니라 에스엠티바이오는 면역세포 공여자 선별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하며 우수한 NK세포 제조 기술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반에이치의원과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반에이치의원 이재철 원장은 "에스엠티바이오와 10년 이상 제휴 관계를 맺으며 NK면역세포치료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해 왔다"며 "에스엠티바이오가 최근 담도암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가운데 향후 임상 성과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