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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해저에 쌓인 플라스틱 쓰레기, 1100만 톤 달해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이 꾸준하게 늘어나면서 지구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해저에 쌓여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최대 1100만 톤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와 충격을 자아낸다.

 

지난 6일(현지시간) 호주 국립 과학 기관인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가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와 공동으로 실시한 새로운 연구 결과 해저에는 최대 1100만 톤의 플라스틱 잔해가 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1분 마다 쓰레기 트럭 한 대 분량의 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지는 빠른 속도와 2040년까지 플라스틱 사용이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플라스틱 이동 역학을 파악하는 것이 해양 생물과 서식지를 보존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보고 이번 연구를 마련했다.

 

연구진은 해양 바닥 플라스틱의 분포를 정량화하고 지도화하기 위해 원격 조종 차량(ROV)과 바닥 트롤의 데이터를 활용해 두 가지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원격 조종 차량 데이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 300만~1100만 톤의 플라스틱이 바다 깊은 곳에 흩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니스 하디스티(Denise Hardesty)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 과학자는 “우리는 해저가 대부분의 플라스틱 오염의 안식처 또는 저장소가 됐으며, 300만~1100만 톤의 플라스틱이 해저로 가라앉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전에는 해저에 있는 미세 플라스틱에 대한 추정치가 있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그물과 컵부터 비닐봉지까지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모든 것까지 더 큰 품목을 조사했다”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해저 플라스틱 폐기물 가운데 46%는 대륙 주변 해안이나 인구 밀집 해안 지대 근처의 수심 200미터이내 해저에 쌓여 있는 반면, 54%는 최대 1만 1000미터의 심해에 가라앉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의 주저자인 앨리스 주(Alice Zhu) 토론토 대학 박사과정생은 “해저 플라스틱 쓰레기 추정치는 해수면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양보다 최대 100배나 많다”라면서 “해수면은 플라스틱이 일시적으로 머무르는 곳이므로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 그 양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심해의 플라스틱 이동과 축적 과정을 이해하면 대책 마련하고 해양 생물에 미치는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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