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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

교통소음, 새 발달에 악영향…부화할 확률 20% 낮아져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인간이 일으키는 소음은 세계 환경의 일부가 됐고, 특히 교통 소음은 인간이 생활하는 어느 곳에서나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소음은 새를 포함한 다양한 동물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최근 호주의 연구진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교통소음은 새의 발달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된 호주 디킨대학교(Deakin University)의 연구에 따르면 교통 소음 공해에 노출된 새들이 발달 문제와 장기적인 피해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호주의 토종새인 얼룩말핀치(zebra finches)의 알에 다양한 소리를 노출시켰다. 부화한 후에는 낮 시간 동안 어미 새가 새끼 새를 키우도록 했으나 밤에는 부모에게 노출시키지 않고 몇 시간 동안 다른 곳으로 데려가 소음에 노출시켰다. 이러한 새가 성체가 되면 새장에서 자유롭게 번식하는 것을 허용했는데 연구원들은 소음 노출이 새의 일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그들을 모니터링했다.

 

새들이 성숙해짐에 따라 교통소음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더욱 분명해졌다. 번식 연령에 도달한 후에는 소음에 노출된 새가 노출되지 않은 새보다 새끼 수가 50% 이상 적었다. 이는 첫 번식기뿐만 아니라 그 이후의 번식기에도 마찬가지였다.

 

 

또한 부화 전 5일 동안 교통 소음에 노출되면 그들이 연구한 알이 부화할 확률이 20% 낮아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렇게 부화한 새들은 소음에 노출되지 않은 경우보다 더 작고 무게도 덜 나갔다.

 

교통소음이 얼룩말 핀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확실하지 않으나 연구의 저자 중 한 명인 밀렌 마리에트(Mylene Mariette) 행동생태학자는 식물과 세포도 소리와 진동에 반응하는 만큼 새들은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봤다.

 

밀렌 마리에트 박사는 “교통 소음이 새끼 새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든, 명금류에게 미치는 영향은 매우 우려스럽다”라면서 “따라서 이번 연구는 소음 공해가 생물 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인간과 야생 동물 모두의 이익을 위해 소음 감소 조치가 시급히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연구진은 전기 자동차, 가로수, 소리를 흡수하는 울타리 등 소음 공해를 줄이기 위한 몇 가지 솔루션에 대해 언급했으며 시끄러운 도구, 특히 나뭇잎 송풍기를 피함으로써 도시공원과 정원을 조용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인간이 일으키는 소음이 여러 동물에 미치는 영향은 이뿐만이 아니다. 앞선 연구에 따르면 소음은 박쥐의 효과적인 사냥 능력을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항 근처에 사는 새들은 부분적으로 귀가 들리지 않았다. 아울러 바다의 소음 공해는 해양 포유류에게 해를 끼치고 생존을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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