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바이오 식품 전문기업 ㈜보고바이오가 해외시장 진출에 첫 걸음을 내딛었다. 보고바이오는 K-산삼의 가능성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글로벌 유통 플랫폼 기업 '이소비(YISOBI)'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현지를 대상으로 첫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했다.

이번 라이브커머스는 정식 론칭 이전 단계의 테스트 성격을 띤 방송이었음에도, 300개가 넘는 주문량을 기록했다. 방송 초반 소비자들은 '정말 산삼이 맞는가', '성분과 효능이 검증된 제품인가' 등 K-건강식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질문과 실시간 채팅이 활발하게 이어졌다. 보고바이오는 이번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천삼정이 단순한 건강식품이 아닌, 과학적 기반 위에 개발된 프리미엄 산삼 제품이라는 점을 소비자에게 인식시키고자 했음을 전했다.

보고바이오의 대표 제품인 '산삼비책'은 보고바이오가 독자 개발한 '산삼배양근 원료'를 핵심 성분으로 사용한다. 이 배양근은 전 세계 800주 이상의 자연산 산삼을 수십 년간 연구해 확보한 DNA 데이터를 기반으로, 천종산삼과 99% 유전적 동일성을 갖도록 배양한 원료로, 식약처 기능성 원료로도 등록된 진세노사이드를 고함량 함유하고 있다.

이번 방송에서의 주목할 점은, 단순한 제품 소개를 넘어 '산삼을 현대 과학으로 구현한 브랜드'라는 보고바이오의 정체성을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방송 중반에는 산삼비책의 개발자이자 보고바이오의 창립자인 안헌식 회장이 깜짝 등장해 제품의 개발 배경과 연구 철학을 직접 설명했다. 안 회장은 방송에서 "천삼정은 가족의 건강을 위한 마음에서 시작된 브랜드이며, 산삼의 유효 성분을 누구나 일상에서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연구를 거듭해 왔다"고 말했다.

이번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한 이소비 관계자는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는 아직 K-건강식품에 대한 인식이 낮은 편인데, 천삼정 산삼비책은 단번에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실제 구매로 이어졌다"며 "첫 방송에서 300건 이상의 주문이 들어온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소비는 동남아 시장을 타깃으로 다양한 한국 중소기업 제품의 유통을 담당하고 있으며, 주로 라이브커머스 방식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K-뷰티 이외 제품을 선보였다는 점이 보고바이오에게 의미 있는 시작이었다고 보고바이오는 전했다.

보고바이오 안정훈 대표는 "중국 시장은 정책적, 문화적 요소를 면밀히 검토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현지화를 준비 중이고, 이번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시장은 보다 직접적인 소비자 접점을 확보하며 반응을 빠르게 이끌어낼 수 있는 구조로 접근하고 있다"며 "향후 미국, 유럽, 일본 등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 판로를 점차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고바이오는 현재 여주에 위치한 중앙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국내 산삼배양근 연구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특허 기술인 'DNA 지문분석법'을 통해 진품 산삼의 정체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해내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상용화해오고 있다. 이 기술은 심마니의 육안 감정보다 과학적인 식별력을 제공하며, 산삼비책을 비롯한 ‘천삼정’ 브랜드 전 제품에 적용돼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