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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

한국동물보호연합 "광복절, 이제는 동물해방이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제79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가운데 한국동물보호연합이 동물의 해방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14일 오후 1시 광화문 광장 이순신동상 앞에서 열린 한국동물보호연합의 기자회견에서 단체는 동물 실험과 육류 산업에 희생되고 있는 동물을 해방해야 한다고 외쳤다. 

 

단체는 동물을 부당하게 대하는 것은 인종차별과 같은 맥락의 종차별주의에 해당한다면서 인간의 이익을 위해 동물이 수단으로 취급되는 비도덕적 관행을 비판했다. 

 

 

단체는 이날 피켓팅과 성명서를 낭독했으며 동물의 탈을 쓰고 퍼포먼스를 실시했다. 다음은 한국동물보호연합의 성명서 전문이다. 

 

 

호주의 윤리학자 '피터 싱어'(Peter Singer)는 그의 저서 '동물 해방'(Animal Liberation)을 통해, 동물 해방론을 제시했다.

'동물 해방론'은 동물의 도덕적 지위를 인정하고, 동물을 고통으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도덕적 고려의 기준을 '쾌고감수능력'(快苦感受能力, sentience, 쾌락과 고통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의 소유 여부로 보았다.

동물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쾌락을 좋아하고 고통을 싫어하는 존재라는 점에서, 동물에게도 도덕적 지위를 인정해야 한다고 보았다.

'동물 해방론'은 영국의 철학자 '제러미 벤담'의 '공리주의'(功利主義, Utilitarianism)를 철학적 근거로 삼는다.

'공리주의'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함으로써, 개인의 쾌락과 사회 전체의 행복을 조화시키려는 사상으로, 벤담은 모든 사람은 쾌락과 고통에 관한 이익에 대해 동등하게 고려돼야 한다고 보았다.

'싱어'는 이러한 '이익 평등 고려의 원칙'(Principle of equal consideration)을 동물에게도 적용해, 고통과 감정을 느끼는 동물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등한 이익이 고려돼야 함을 이야기했다.

또한 인간이 동물을 부당하게 대하는 것은 마치, 인종이나 성별을 근거로 비윤리적으로 차별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하며, 이는 동물이 사람과 같은 종(種)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차별하는 '종차별주의'(種差別主義, Speciesism)에 해당한다고 비판하였다.

즉, 인종이나 성별에 의해 백인이나 남성의 이익을 흑인이나 여성의 이익보다 우선시하면, 인종차별이나 성차별이라고 비판하는 것처럼, 인간 이외의 종을 차별하는 종차별주의 역시, 부당한 것으로 보았다.

그는 '종차별주의'의 대표적인 사례로 '동물실험'과 '육류산업'을 제시하였으며, 이를 통해 동물을 고통으로부터 해방시킬 것을 역설하였다.

이러한 동물 해방론은 인간의 이익을 위해 동물이 수단으로 취급되는 비도덕적 관행을 비판하고, 동물에 대한 잔혹 행위를 금지하도록 촉구하는 범세계적인 운동을 촉발하였다.

이제, 21세기를 맞아 동물에 대한 잘못된 사상과 관행을 청산하고, 도덕적 지평의 한계를 넓히는 동물해방 운동이 무엇보다도 절실함을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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