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하이힐 여성들의 고민, 무지외반증에 최소침습 교정술 도움돼

 

우리 몸의 무게를 오롯이 지탱하는 발은 신발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기도 한다. 특히, 하이힐을 자주 신는 여성들이 한 번쯤 들어봤을 '무지외반증'이 대표적이다. 앞부분이 좁은 신발을 자주 신으면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어지고, 엄지발가락의 관절 부분이 툭 튀어나오게 된다.

 

이러한 무지외반증은 미관상으로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튀어나온 관절 부분이 신발과 마찰하면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한 번 변형이 시작되면 점점 심해져 다른 발가락과 겹쳐지거나, 걷는 자세가 달라져 무릎과 허리 통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엄지발가락이 심하게 돌출되면 관절의 탈구가 진행될 수 있고, 엄지발가락 관절염인 무지강직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무지외반증을 앓는 사람은 전 인구의 약 2~4%로 알려져 있다.

 

이는 꼭 하이힐을 신지 않더라도 유전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키 높이 신발이나 깔창을 사용하는 남성들, 평발이나 넓적한 발, 유연한 발 관절을 가진 사람들도 무지외반증이 발생할 수 있다. 발가락 모양의 변형을 감지했다면 초기 단계에서는 교정치료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빠르게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이미 발 모양이 심하게 변형됐다면 수술이 불가피하다. 최근에는 최소침습 MICA (Minimal Invasive Chevron & Akin) 수술이 도입돼 흉터, 출혈, 감염의 우려가 적어지고, 수술시간도 약 15~20분 정도로 짧아졌다. 적은 상처로 인해 수술 후 통증도 거의 없고 회복 기간이 짧아져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해졌다.

 

최소침습 MICA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당일 바로 보행 훈련이 가능할 정도로 부담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다만, 이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수술 결과와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다. 최적의 수술 각도를 찾아내 정교하게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의료진과 면밀한 상담 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지외반증의 경우 초기 치료와 예방이 중요하므로, 발의 변형을 발견하면 신속히 전문의와 상담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 서울원병원 김무현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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