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화장품 ODM 기업 코스맥스(회장 이경수)가 서울시립대학교 최용준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차세대 합성 플랫폼인 CFSS(Cell Free Synthetic System)를 활용한 ‘비건 PDRN’ 개발에 성공했다.
코스맥스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비건 PDRN은 기존 연어 유래 PDRN과 99.9% 이상 동일한 서열을 지닌다. 그동안 연어의 정소에서 주로 추출해 원료 수급에 한계가 있었던 PDRN(Polydeoxyribonucleotide)을 비건 방식으로 구현함으로써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CFSS 기술은 세포 전체가 아닌 세포 내 물질 합성 경로만을 활용해 단시간 내 고순도의 DNA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기존 바이오 합성보다 효율성과 재현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스맥스는 스킨케어 브랜드 ‘라운드랩(ROUND LAB)’을 운영하는 서린컴퍼니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비건 PDRN을 활용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코스맥스는 원료의 생합성 및 응용 연구를 담당하고, 서린컴퍼니는 제품화 및 시장 확산 전략을 맡는다.
앞서 코스맥스는 중국 합성생물학 기업 루이지밍(瑞吉明)사와도 협력해 바이오 합성 기반 재조합 PDRN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비건 PDRN은 효능에 따라 분자량과 염기서열을 조합하고, 미생물을 활용해 합성하는 최신 생합성 기술을 적용해 맞춤형 기능성 제품의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비건 PDRN은 생명윤리와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혁신 원료”라며 “차세대 PDRN 플랫폼을 통해 고객사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