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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산업

탄소중립 전환 가속, 그린산업이 한국 경제의 새 축으로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가을철을 맞아 탄소중립 정책 추진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부와 기업이 ESG와 재생에너지 중심의 그린산업 육성에 나서면서, 지속가능 경영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023년 기준 전체의 9.5%를 차지했다. 이는 2020년 6.7%에서 꾸준히 상승한 수치로, 기업들의 RE100 참여와 정부의 ‘탄소중립 2050 로드맵’ 추진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대기업을 중심으로 탄소감축 프로젝트와 친환경소재 개발이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탄소배출량을 전년 대비 12% 줄였으며, LG화학은 바이오 기반 플라스틱 원료 생산을 2026년까지 2배 확대할 계획이다.

 

중소기업도 그린산업 전환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의 2024년 자료에 따르면, 중소 제조업체의 에너지 효율화 사업 참여율은 3년 전보다 1.8배 늘어났다. 특히 지역 혁신센터의 기술 지원과 정부 보조금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환경부 관계자는 “탄소감축 기술과 순환경제 시스템이 향후 산업 구조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2030년까지 친환경산업 전환 지원 예산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ESG 경영이 단순한 사회공헌을 넘어 투자 안정성과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 ESG 컨설팅업체 대표는 “국제 공급망에서 탄소 회계와 지속가능 공시가 의무화되는 추세 속에, 국내 기업도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역시 그린산업의 사회적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서울의 한 환경단체 활동가는 “소비자들도 이제는 제품의 친환경성과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을 함께 평가한다”며 “정부와 기업의 정책뿐 아니라 시민의 인식 변화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5년이 그린산업 생태계 구축의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너지 효율화, 폐기물 순환, 친환경소재 개발 등 주요 분야에서 혁신 기술이 가시화되면서, 한국형 탄소중립 산업 모델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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