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글로벌 K-소스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푸드 스타트업 배드캐럿이 국산 고사리를 활용한 비건 떡볶이 밀키트를 미국에 수출했다고 밝혔다.
수출 규모는 약 5000달러 수준으로 크지 않지만, 국내산 농산물을 기반으로 한 비건 K-푸드 밀키트가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식품진흥원은 설명했다.
배드캐럿은 국산 농산물을 기반으로 비건 밀키트와 소스 제품을 개발해온 기업으로, 2026년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선정된 외식 브랜드 고사리익스프레스를 운영하고 있다. 식품진흥원은 이번 지원을 통해 단순한 제품 유통을 넘어 비건 K-푸드의 시장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식품진흥원은 레토르트 멸균 공정 개선, 14대 영양성분 분석, 조리법 개선, 포장 디자인 및 홍보물 제작 지원 등을 제공해 배드캐럿이 미국 수출에 적합한 실온 보관형 밀키트를 개발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을 진행했다.
김제은 배드캐럿 대표는 식품진흥원의 맞춤형 기술 지원이 미국 수출이라는 첫 성과로 이어졌다고 밝히며 들깨 비빔면 소스와 쑥갓 누들 소스 등도 미국 프리미엄 유통망 입점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덕호 식품진흥원 이사장은 청년 기업의 아이디어가 미국 시장에 진입한 상징적 사례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청년 스타트업의 글로벌 도전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