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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9만6000명 분석…식물성 식단이 중년 변비 위험 낮춰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식습관 분석에서 식물성 식단과 지중해식 식단이 만성 변비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소화기학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간호사건강연구와 보건전문가추적연구에 참여한 9만6000여 명의 중·장년층을 수년간 추적해 식단 패턴과 장 건강 변화를 비교했다. 만성 변비는 ‘1년 중 12주 이상 지속되는 증상’으로 정의했다.

 

분석 결과, 채소·견과류·올리브유 등 식물성 재료와 건강한 지방을 중심으로 한 식단을 꾸준히 실천한 그룹에서는 장 기능 저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가공식품과 포화지방 위주의 서구형 또는 염증성 식단을 따르는 그룹은 만성 변비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특히 섬유질 섭취량에 상관없이 식단의 전체적 구성과 질이 변비 예방 효과에 핵심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단일 영양소 중심 접근보다 장기적 식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소화기내과 관계자는 “나이가 들수록 변비는 흔하게 나타나는 문제지만, 균형 잡힌 식물성 식단이 장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채소, 견과류, 불포화지방을 고르게 포함한 식단은 장의 운동성을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에서는 저탄수화물 식단의 경우 변비 위험과 뚜렷한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식단의 특정 요소보다 패턴 전반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연구진은 건강한 식습관이 심혈관 건강뿐 아니라 장 기능 유지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중년 이후 식물성 기반 식단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번 결과는 일상적인 식단 선택이 장기적인 소화기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다시 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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