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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겨울방학 성장관리, 쉬는 시간이 아닌 다지는 시간

 

겨울방학을 맞으면 많은 가정에서 아이의 생활 리듬이 느슨해지기 쉽다. 늦어지는 취침 시간과 불규칙한 식사, 줄어드는 활동량은 방학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그러나 성장기 아이에게 겨울방학은 단순한 휴식기가 아니라 한 해 성장 흐름을 준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이후 성장 관리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겨울방학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시기다.

 

성장기 아이들은 사춘기 이전까지 해마다 평균 5~6cm 정도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성장은 연중 고르게 이뤄지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봄과 여름에는 키 성장이 상대적으로 활발하고, 가을과 겨울에는 체중 증가와 체력 축적이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인다. 겨울철에 키 변화가 눈에 띄지 않는다고 해서 성장이 멈춘 것은 아니다. 오히려 몸의 균형을 회복하고 다음 계절의 성장을 준비하는 기반을 다지는 시기로 볼 수 있다.

 

겨울방학 성장관리의 출발점은 수면이다. 성장호르몬 분비는 깊은 수면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방학 기간에도 취침과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학이라는 이유로 밤늦게까지 깨어 있고 늦잠을 반복하다 보면 개학 이후에도 생활 리듬을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방학 동안 지켜야 할 핵심은 늦지 않은 취침과 규칙성이다.

 

식사 관리 역시 간과할 수 없다. 방학 중에는 아침 식사를 거르거나 간식 위주의 식습관이 자리 잡기 쉽다. 성장기에는 단백질과 칼슘, 철분 등 기본 영양소가 꾸준히 공급돼야 한다. 특별한 보양식보다도 세 끼를 규칙적으로 챙기고 식단의 균형을 점검하는 것이 성장 관리의 기본이다. 비교적 시간적 여유가 있는 방학은 식습관을 돌아보고 조정하기에 적절한 시기다.

 

운동은 겨울에도 필요하다. 줄넘기나 가벼운 달리기처럼 다리 뼈에 자극을 주는 활동은 성장기 아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하루 20~30분 정도의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며, 강도보다는 지속성이 관건이다. 아이가 즐겁게 반복할 수 있는 운동이 생활 습관으로 자리 잡기 쉽다.

 

겨울철에는 호흡기와 피부 관리도 성장 컨디션과 맞닿아 있다. 잦은 감기나 피부 트러블은 활동량을 줄이고 전반적인 컨디션을 떨어뜨릴 수 있다. 실내 적정 온습도를 유지하고 외출 전 보습을 챙기며 찬 음식 섭취를 줄이는 등 기본적인 생활 관리가 성장 관리의 한 부분이 된다.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아이의 성장을 소화 기능과 기초 체력의 균형 속에서 바라본다. 소화 흡수가 원활하지 않거나 체력이 부족한 상태가 이어질 경우 성장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해석이다. 이 때문에 겨울에는 키 변화에만 집중하기보다 아이의 전반적인 컨디션을 살피고 체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초점을 두는 관리가 중요하다. 키와 체중 변화를 일정한 간격으로 확인하며 아이의 상태를 살피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

 

겨울방학은 짧게 느껴질 수 있지만, 생활 습관이 형성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이 시기에 만들어진 수면, 식사, 활동 리듬은 새 학기가 시작된 이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성장관리는 특별한 순간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관리에서 시작된다. (함소아한의원 은평점 허일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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