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정수 기자] 겨울방학을 앞두고 학생과 학부모의 진료 검색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학기 중에는 시간표와 시험 일정이 우선돼 통증이 없으면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반면 방학에는 수면과 식사, 학원 이동 동선이 단순해지면서 관리가 필요한 치료를 점검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이 관찰된다. 새 학기 전까지 불편 요소를 정리하고 관리 계획을 세우려는 흐름이 커지면서 치아교정 상담도 함께 늘어나는 모습이다.
성장기 치아교정은 치아 배열을 정리하는 치료로 인식되기 쉽지만,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턱 성장과 교합 상태, 구강 기능을 함께 평가하는 과정으로 접근한다. 치아에 장치를 부착해 점진적으로 힘을 가하며 위치 변화를 유도하고, 필요에 따라 치아가 배열될 공간을 확보하거나 구강 습관을 점검해 치열 변화가 안정적으로 이어지도록 관리한다. 이 시기에는 유치와 영구치가 함께 존재하거나 영구치가 자리 잡는 변화가 지속돼 진단 결과가 치료 시기 판단에 영향을 미친다.
겨울방학이 치료 시기로 언급되는 배경에는 교정 초기 단계의 내원 빈도가 있다. 치료를 시작하면 정밀검사와 사진·스캔 촬영, 충치와 잇몸 상태 확인, 발치 여부 판단, 장치 선택과 부착, 초기 조정이 이어지면서 일정 조율이 필요하다. 학기 중에는 이러한 방문을 수업 일정에 맞추기 어려워 조정 간격이 불규칙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방학은 치료를 단기간에 끝내기 위한 시점이라기보다 진단과 초기 적응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는 시기로 활용된다는 설명이 나온다.
성장기에는 검진 시기와 치료 시작 시기가 반드시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유치와 영구치가 섞이는 혼합치열기에는 턱뼈 성장 방향과 치아가 나올 공간을 평가하는 과정이 중요하고, 청소년기에는 영구치열이 완성되면서 배열 교정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아래턱이 앞서는 반대교합처럼 골격 성장과 연관된 유형은 시기 관리가 중요해 조기 상담이 권고된다. 다만 모든 아동·청소년이 동일한 장치나 치료 기간을 적용받는 것은 아니어서, 방학이라는 일정 요인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성장 단계와 기능 문제, 위생 관리 가능성, 협조도, 생활 패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따른다.
치아교정은 시간에 따라 변화가 누적되는 치료인 만큼 시작 시점뿐 아니라 관리 계획도 중요하다. 장치 부착 이후에는 칫솔질이 어려워질 수 있어 충치나 잇몸 염증 위험이 커질 수 있고, 통증이나 발음 변화 같은 초기 불편이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따라 방학 동안 위생 교육과 세정 도구 사용법, 식습관 조절, 응급 상황 대처 방법을 충분히 익히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새 학기 이후에는 학교와 학원 일정에 맞춰 내원 주기를 유지하는 것이 치료 중단 위험을 낮추는 요인으로 언급된다.
서울더센트럴치과 김정환 원장은 “겨울방학은 성장기 교정을 단기간에 마무리하는 시기라기보다, 정확한 진단과 초기 적응을 확보하는 구간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며 “혼합치열기나 청소년기에는 턱 성장과 치열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치아 배열만을 기준으로 서두르기보다 씹는 기능, 입호흡 같은 습관, 치아가 나올 공간, 잇몸 상태를 함께 평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치 부착 이후에는 위생 관리가 치료 경과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방학 동안 칫솔질 방법과 보조 세정 도구 사용을 충분히 익히고, 새 학기에는 내원 주기를 생활 속에 고정하는 관리가 중요하다”며 “치료 과정에서 성장 변화에 따라 계획이 조정될 수 있는 만큼 정기 점검을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