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염은 50세 이하 남성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전립선 질환으로, 배뇨통과 회음부 통증 등 증상을 동반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관리가 요구된다.
전립선은 방광 아래 위치한 약 20g 내외의 조직으로 정액의 약 3분의 1을 생성하는 기관이다. 정자에 영양을 공급하고 액화를 돕는 기능을 수행하며, 일부 항균 물질을 분비한다. 이 부위에 염증이 발생한 상태가 전립선염이다. 전립선 중앙을 요도가 통과하기 때문에 염증이나 부종이 생기면 배뇨 기능과 직접적으로 연관된다.
급성 전립선염은 갑작스러운 고열과 오한, 회음부 통증, 빈뇨, 배뇨통 등이 나타난다. 반면 만성 형태는 통증 강도가 비교적 경미하나 회음부나 하복부, 성기 말단 통증, 사정통 등이 장기간 지속되는 양상을 보인다. 일부에서는 성기능 저하를 호소하기도 한다.
원인은 단순 세균 감염으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세균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10% 내외로 보고되며, 골반저 근육 긴장, 소변의 전립선 내 역류, 면역학적 요인, 스트레스, 회음부 외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명확한 원인 규명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치료 기간이 길어지기도 한다.
진단은 소변 검사와 배양 검사, 전립선액 및 정액 검사,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이뤄진다. 필요에 따라 성매개감염 감별 검사를 병행한다. 세균성으로 확인되면 항균제를 약 4주간 투여하며, 만성 비세균성의 경우 알파차단제나 소염제를 사용해 증상을 조절한다. 전립선 마사지나 온열 요법 등 보조적 방법이 병행되기도 한다.
단순 통증 질환으로 여기고 치료를 미루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장기화되면 배뇨 기능과 성기능 모두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프라움비뇨의학과 이지용 대표원장은 “전립선염은 비교적 흔하지만 원인이 복합적인 경우가 많아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며 “증상이 반복된다면 자가 판단에 의존하기보다 전문 진료를 통해 원인을 구분하고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