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기후 변화로 인한 대기 중 이산화탄소(CO₂) 농도 상승이 작물 생산성에는 일시적인 이득을 줄 수 있지만, 영양적 측면에서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밀과 쌀 등 C3 식물은 CO₂ 농도가 높아질 경우 광합성 능력이 향상돼 수확량이 증가할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필수 영양 성분의 함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특히 영양 상태가 취약한 지역에서 단백질-칼로리 영양실조 및 미량영양소 결핍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남아프리카 트시와네 공과대학교의 펠릭스 D. 다코라(Felix D. Dakora)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환경에서도 작물의 영양 손실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높은 이산화탄소 농도는 기공 전도도와 증산 작용을 감소시켜 물 이용 효율은 향상시키지만, 동시에 질소 함량은 낮아져 단백질 함량이 감소하게 된다. 실제로 밀의 단백질 함량은 약 7.4% 줄어든 것으로 보고됐다. 이러한 영양 변화는 단순히 단백질 저하에 그치지 않고, 전분 증가로 인해 탄수화물 중심 식단을 유지하는 지역에서는 당뇨병 위험 증가라는 부작용도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네덜란드의 도시 네이메헌(Nijmegen)이 공공장소에서 육류 및 화석 연료에 대한 광고를 금지하겠다고 발표하며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이 조치는 기후 위기 대응과 건강한 식품 체계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 것으로 네덜란드는 물론 국제사회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네이메헌은 하를럼(Haarlem), 위트레흐트(Utrecht) 등 앞서 유사한 정책을 시행한 도시들의 뒤를 이어 올해 안으로 해당 광고 금지 조치를 발효할 예정이다. 이 같은 결정은 오염 유발 제품에 대한 광고를 제한하려는 네이메헌 동물당(Party for the Animals)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특히 네이메헌은 최근 'Plant Based Treaty'(식물 기반 조약)에 공식 서명하며 전 세계에서 37번째로 이를 지지한 도시가 됐다. 해당 조약은 집약적 가축 사육의 단계적 종료, 식물성 식품 체계로의 전환, 생태계 복원을 핵심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로스앤젤레스, 에든버러, 암스테르담 등 주요 도시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네이메헌 시의회 의원 바트 살레만스(Bart Salemans)는 “우리는 이미 지난해 이 조약을 시의 주요 의제로 설정했고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비욘드 미트(Beyond Meat)와 라비(La Vie)가 손잡고 식물성 고기 소비를 장려하는 새로운 마케팅 캠페인을 시작했다. 동물 복지와 건강한 식생활을 강조하는 이번 협업은 “진짜 중요한 것을 조명하자”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번 캠페인의 이름은 ‘맛은 그대로, 걱정은 없이(All Taste, No Worries)’로 두 브랜드는 비건, 플렉시테리언, 다양한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동물성 단백질 없이도 ‘고기 같은 식사’를 즐길 수 있음을 알리고자 한다. 이를 기념해 공개된 식물성 베이컨 버거 레시피는 영국 버거 체인 Honest Burger에서 실제 메뉴로 만나볼 수 있다. ‘베이컨 플랜트 2.0(Bacon Plant 2.0)’으로 출시된 이 메뉴에는 비욘드 미트의 패티와 라비의 식물성 베이컨이 사용됐다. 흥미롭게도 이번 협업은 4월 1일 만우절을 통해 처음 힌트를 줬다. 비욘드 미트와 라비는 각각 유사한 광고를 공개하며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광고는 특정 동물 앞에서 ‘고기 같은 음식’을 먹으려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다, 마지막에 그것이 실제 고기가 아닌 식물성 고기임을 반전으로 드러내는 방식이다. 라비는 자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미국의 바이오 소재 스타트업 Hydefy(하이더파이)가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스텔라 맥카트니(Stella McCartney)와 협업해 곰팡이 기반 대체 가죽 소재를 공개했다. Hydefy가 개발한 이 신소재는 고성능이면서도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비건 섬유’로, 명품 패션업계에서 전통 가죽의 지속 가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선보인 제품은 2025년 봄/여름 컬렉션에서 첫선을 보인 ‘Stella Ryder’ 핸드백이다. 해당 제품은 현재 맥카트니 공식 웹사이트에서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브랜드가 선보인 비건 백 중 가장 진보된 형태로 평가받고 있다. Hydefy의 핵심 원료는 NASA가 후원한 옐로스톤 국립공원 탐사 중 발견된 곰팡이에서 유래한 것으로, 사탕수수 폐기물과 결합해 발효 과정을 거쳐 제작된다. 이 소재는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데다, 자동차와 인테리어 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도 지녔다. 스텔라 맥카트니는 “나는 늘 식물성과 곰팡이 기반, 그리고 재생 가능한 대체 소재를 찾아 나섭니다”며 “Hydefy는 지속 가능성을 중심에 두고 새로운 관점에서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지속 가능한 먹거리'로 알려진 풀사육 소고기(Grass-fed beef)가 실제로는 일반 산업형 소고기와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과학자들이 최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풀사육 방식은 기대와 달리 환경 친화적인 대안이 아니며, 동물성 단백질 중심의 식생활이 기후 변화 대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는 지난 3월, 미국 내 다양한 풀사육 농장을 대상으로 한 온실가스 배출량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풀사육 방식으로 생산된 미국산 소고기는 단백질 1kg을 생산하는 데 약 180~290kg의 이산화탄소 환산 온실가스(CO₂eq)를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산업형 소고기(180~220kg CO₂eq)의 배출량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치다. 연구진은 풀사육 소의 경우 방목지 면적이 크고, 사육 기간도 길어지기 때문에 총 배출량이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소가 소화 과정에서 내뿜는 메탄(CH₄)의 양이 많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초지에서는 이산화질소(N₂O)와 같은 강력한 온실가스가 추가로 발생할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인간 활동이 북미 지역의 수분 매개체를 멸종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북미의 생물 다양성 정보를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 ‘네이처서브(NatureServe)’가 주도한 이 연구는 꿀벌, 딱정벌레, 나비, 나방, 꽃등에, 박쥐, 벌새 등 1600여 종을 조사한 결과, 22% 이상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분 매개체는 과일 농장에서부터 가정 정원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식량 체계와 생태계 유지에 필수적이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식량 안보와 생태계 건강에 대한 심각한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다양한 수분 매개체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최초의 연구 중 하나로, 특히 토종 벌이 가장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음을 확인했다. 조사 대상 벌 중 34.7%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으며, 잎절단벌(leafcutter bees)과 땅벌(digger bees)이 가장 위험한 상태로 지목됐다. 박쥐 역시 개체 수 감소를 겪고 있으며, 연구진은 세 종의 수분 매개 박쥐가 모두 감소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벌새는 상대적으로 낮은 위협 수준을 보였다. 특히 미국 남서부 지역이 수분 매개체 멸종 위기의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하버드 T.H. 찬 공공보건대학원과 코펜하겐대학교, 몬트리올대학교 공동 연구진이 진행한 새로운 연구에서 식단이 노화에 미치는 중요한 영향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물 기반 식단을 우선적으로 섭취하고 건강한 동물성 식품을 적절히 포함하며 초가공식품을 제한하는 사람들이 주요 만성 질환 없이 70세를 넘길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년간 10만5천 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는 인지적,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 데 있어 식단의 역할을 강조했다. 연구에 참여한 하버드대 영양학 및 역학 교수 프랭크 후(Frank Hu)는 "이전 연구들은 특정 질병이나 기대수명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번 연구는 사람들이 독립적으로 생활하며 노후에도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과 식단의 관계를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식단과 노화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대체 건강 식사 지수(AHEI), 대체 지중해 식단(aMED), 고혈압 예방 식단(DASH), 지중해-DASH 식단(MIND) 등 여덟 가지 주요 식이 패턴을 분석했다. AHEI는 만성 질환 예방을 위해 개발된 식단으로, 과일, 채소, 통곡물, 견과류, 콩류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한 달에 한 번 매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임신성 당뇨 위험 감소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주립대 버펄로 캠퍼스 자콥스 의과대학 연구진은 최근 ‘유아 수유 관행 연구 II(Infant Feeding Practices Study II)’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운 음식을 포함한 특정 식단이 임신성 당뇨 발병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의 협력으로 진행됐으며, 총 1397명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임신 후기부터 출산 후 12개월까지 산모와 영아를 추적 조사했다. 연구진은 한 달에 한 번 칠리(chili)를 섭취한 임산부의 임신성 당뇨 발병률이 3.5%인 반면, 칠리를 전혀 먹지 않은 임산부의 발병률은 7.4%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는 매운 음식 섭취가 임신성 당뇨 위험 감소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구를 주도한 샤오중 원(Xiaozhong Wen) 부교수는 "우리 연구는 콩과 식물(legumes)이 포함된 식단과 임신성 당뇨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것이 목적이었으며, 여기에는 칠리, 건조 콩, 콩 수프 등이 포함됐다"며 "흥미롭게도 칠리 섭취만이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최근 덴마크 연구진이 남아시아에서 널리 소비되는 치즈인 '파니르(Paneer)'의 하이브리드 버전을 개발했다. 이 치즈에는 25%의 완두콩 단백질이 포함돼 영양적 이점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갖춘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치즈는 유제품이기 때문에 과도한 소비는 환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식물성 치즈 개발이 활발히 진행돼 왔지만, 기존 치즈와 유사한 맛과 질감을 구현하는 것이 가장 큰 난제로 남아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진은 우유와 식물성 단백질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치즈' 개발을 시도했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교 식품과학과 릴리아 아르네(Lilia Ahrné) 교수는 "식물성 단백질만으로 기존 치즈와 동일한 질감을 구현하는 것은 어렵다"며 "최대한 많은 우유 단백질을 식물성 단백질로 대체하면서도 맛과 질감을 유지하는 전략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아르네 교수와 연구진은 남아시아 요리에 널리 활용되는 파니르를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하이브리드 파니르는 기존 파니르의 주요 성분인 카제인(casein, 우유 단백질)과 완두콩 단백질을 조합해 제작됐다. 연구진은 완두콩이 유럽에서 재배돼 대두보다 환경적으로 지속 가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장어 거래가 높은 수요와 제한된 공급으로 인해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지속 가능성, 불법 밀매, 그리고 멸종 위기 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유럽 장어 수출에 대한 엄격한 규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 밀매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어린 장어는 EU에서 아시아로 밀반출돼 농장에서 사육되고 식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해당 연구는 예일-NUS 졸업생 조슈아 추의 환경 연구 캡스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벤자민 웨인라이트 교수의 지도 아래 진행됐다. 연구는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유럽 장어(Anguilla anguilla)에 초점을 맞춰 EU 외부에서의 거래는 매우 제한적이지만, 여전히 많은 수의 어린 장어가 아시아 시장에 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새로운 연구 결과는 글로벌 장어 거래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시사하며 또 다른 종이 시장에 점점 더 많이 등장하고 있다. 예일-NUS 대학의 연구팀은 싱가포르 시장에서 멸종 위기 장어 종의 존재를 조사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했다. 이 팀은 슈퍼마켓, 레스토랑, 도매업체 등 86개 소매업체에서 327개의 장어 제품을 구매했다. DNA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