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최근 KBS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태종 이방원’ 촬영 중 동물학대 정황이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가 된 장면은 7화 중 이성계(김영철 분)가 말을 타고 가던 중 낙마하는 장면으로 말의 몸이 90도로 들리면서 머리부터 바닥으로 고꾸라지는 모습이 상당히 위험해 보인다. 7화 방영 이후 동물자유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해당 방송에 출연한 말이 심각한 위해를 입었을 수 있다는 점에 큰 우려를 표한다”며 "말의 현재 상태 공개와 더불어 해당 장면이 담긴 원본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후 20일 동물자유연대는 공식 SNS에 문제가 된 장면의 촬영 원본을 구해 공개했다. 공개된 원본에는 동물자유연대가 앞서 성명서를 통해 우려를 제기했던 것과 같이 말의 다리에 와이어를 달아 달리는 말을 강제로 넘어뜨리는 장면을 연출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와이어를 이용해 말을 강제로 넘어뜨리는 과정에서 말은 몸에 큰 무리가 갈 정도로 심하게 고꾸라지며, 말이 넘어질 때 함께 떨어진 배우 역시 부상이 의심될 만큼 위험한 방식으로 촬영됐다”며 “촬영 직후 스태프들은 쓰러진 배우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급하게 달려간다. 그러나 그 누구도 말의 상태를 확인하는 이는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내년 7월부터 이탈리아에서 모피 농장 운영이 금지된다. 지난 21일 이탈리아 예산 상원위원회에서는 모피 농업에 대한 영구 금지를 승인했다. 모피 농업 영구 금지법은 이탈리아 의회의 최종 승인이 필요하지만 이달 말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탈리아 의회의 최종 승인을 받는다면 이탈리아는 오스트리아, 벨기에, 크로아티아, 체코,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의 유사한 결정에 이어 유럽에서 16번째로 모피 농업을 금지하는 국가가 된다. 이탈리아의 결정은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 HSI) 유럽지부의 지속적인 압박과 캠페인을 통해 진행됐다고 알려졌다. HSI 이탈리아 이사 마르티나 플루다는 성명을 통해 "이것은 이탈리아 동물 보호의 역사적인 승리"라며 “하찮은 모피 패션을 위한 야생 동물의 대량 사육은 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정당화될 수 없는 위험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모피 농장 영구 금지법이 승인된다면 현재 운영되고 있는 10개의 이탈리아 모피 농장은 내년 6월 30일 기한을 두고 모피 농장이 폐쇄돼야 한다. 이탈리아 농업부는 해당 모피 농장주가 다른 산업으로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크리스마스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어린이들은 산타할아버지께 받을 선물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차 있을 것이다. 이에 유통업계가 어린이 선물 수요를 겨냥한 완구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아이러니하게도 '세상에서 가장 나쁜 장난감'으로 불리는 장난감 세트가 개발돼 눈길을 끈다. 동물복지 자선단체 세계동물보호기구(World Animal Protection)는 최근 크리스마스 선물로 아이들을 위한 공장식 축산 놀이 세트(Factory Farm Playset)를 출시했다. 해당 놀이 세트는 실제 공장식 축산업을 그대로 묘사해놓은 듯 좁은 우리에 빽빽하게 자리 잡은 돼지, 젖소, 닭의 모형으로 구성됐고 놀이 세트의 포장에는 기후 변화에 기여하는 농업에서 발생하는 메탄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강조하는 경고가 적혔다. 세계동물보호기구는 아이들의 상상 속의 농장과 실제 동물이 다뤄지는 현실 사이의 극명한 대조를 강조하기 위해 공장농장 플레이 세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단체는 ‘공장식 축산 놀이 세트’를 출시하면서 5세에서 6세 사이의 어린이 4명을 대상으로 비디오를 제작했다. 해당 비디오에서는 어린이에게 ‘농장’이 어떤 곳이라고 생각하는지,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영화 속 장면을 위해 돼지가 총에 맞아 희생되는 사건이 일어나 동물보호단체가 해당 장면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 지난 9일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인 PETA는 익명의 내부고발자로부터 덴마크 출신의 니콜라스 웬딩 레픈(Nicolas Winding Refn)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촬영 중 장면을 위해 돼지가 총에 맞아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내부고발자에 따르면 제작진들은 해당 영화의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돼지를 공급하는 농부로부터 살아있는 돼지를 공급받기를 요청했고 이후 코펜하겐 동물원은 제작진으로부터 죽은 돼지를 전달받았다고 확인했다. 이에 PETA는 즉각 넷플릭스 측에 돼지의 불필요한 도살에 대한 진상을 밝히라고 요구했고 해당 영화에서 돼지가 도살당하는 장면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리사 랭(Lisa Lange) PETA 수석 부사장은 “유흥을 위해 지각 있는 존재를 죽이고 그 죽음을 착취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며 “어떤 동물도 인간의 오락을 위해 고통받거나 죽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현재 해당 사건과 관련해 덴마크 경찰이 수사 중이다. 영화가 촬영된 덴마크의 동물복지법은 ‘쇼, 서커스 공연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세계적인 패션 매거진 엘르(ELLE)가 동물 모피 홍보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2일(현지시각) 엘르는 런던에서 열린 비즈니스 오브 패션(Business of Fashion)의 VOICE 2021행사에서 모피 광고에 대한 금지를 발표했다. 엘르는 잡지와 잡지의 모든 사설 웹사이트, 소셜미디어, 언론 이미지 및 모든 광고에서 모피를 없앨 것을 약속했으며 여기에는 언론 사진을 비롯해 런웨이, 거리에서 찍은 스냅 사진까지 포함된다. 이러한 엘르의 모피 프리 선언이 발표되자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39개국이 동참의 뜻을 밝혔고 여기에는 세계 최대 모피 생산국인 중국도 포함됐다. 한국은 2022년 1월부터 잡지에서 모피가 사라질 예정이다. 동물복지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에 따르면 엘르는 모피를 사용하지 않는 글로벌 선언문을 발표한 세계 최초의 패션 매거진이다. 엘르는 전 세계 약 3300만 명 이상의 구독자와 매달 1억 명의 온라인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결정이 대중들에게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엘르의 수석 부사장 겸 국제 이사인 발레리아 베솔로 로피즈는 이번 결정에 대해 “모피는 시대의 흐름에 뒤떨어졌다. 패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개식용 금지'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제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개식용 종식에 대한 사회적 논의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정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개 식용을 공식적으로 종식시키는 것에 대한 사회적 논의에 본격 착수하고 구체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관련 단체와 전문가, NGO 등이 참여한 가운데 생산분과와 유통분과로 나워 개식용 종식 절차 및 방법 등을 내년 4월까지 집중적으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사회적 논의기구를 지원할 정부 협의체는 국무조정실장이 주재하며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정부지원 협의체를 통해 사회적 논의 기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관계부처 합동 실태 조사를 통해 사육농장, 도살장, 상인·식당 등 개 식용과 관련된 기초 자료를 수집하는 한편 대국민 인식조사도 병행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개 식용문제는 국민의 기본권 인식과 동물복지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이슈"라며 "사회적 논의기구에서 소통하고 논의해 향후 나아갈 방향을 지혜롭게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사람들이 알고 있는 동물들은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개, 고양이 그리고 반려동물, 농어촌에서 길러지는 소, 돼지, 닭들, ‘공장식 축산 농장’에서 좁은 우리나 케이지 속에서 길러지는 동물들 그리고 TV 등 영상 속에서 보여주는 많은 종류의 동물들이다. 이러한 동물들을 보면서 이들도 사람과 같이 생각하고, 말하고, 감정을 느낄까? 고통을 느끼고, 죽음을 알까? 알고 있다면 동물을 이해한다는 뜻이다. 동물을 이해하고 존중하려면 사람들은 어떻게 동물들을 배려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인 방법들을 이 책에서 제시한다. 요즘 우리 주위에서 자리 잡아가는 비건 식품, 화장품 그리고 의류산업까지 비건 문화가 종(種)차별 없는 세상을 만드는 방법도 '애니멀카인드'의 저자 잉그리드 뉴커크와 진 스톤이 이 책에서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에니멀카인드는 1부와 2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각종 동물의 놀라운 비행 능력, 방향감각 그리고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을 구사하고 있으며 슬퍼하고 위로할 줄 아는 감정을 가진 생명체라고 표현하고 있다. ◆ 동물들의 여행 사람들이 장거리 여행을 할 때 과거에는 태양과 별을 보고 위치와 방향을 설정해서 길을 잡았으나 지금은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동물보호단체가 잔인한 동물 학대의 결과물인 겨울철 모피 제품 사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동물보호단체는 18일 오후 1시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년 1억마리의 야생동물이 모피 제품을 위해 희생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는 “모피 제품에 희생되는 동물 중 80%가량은 비좁은 모피 농장에서 온갖 동물 학대에 시달리다가 죽고 나머지는 자연상태에서 덫이나 올무에 갇혀 상처를 입은 채 죽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판매 모피의 80~90%는 중국산인데 중국의 모피 공장에는 도축 시설이 마련돼 있지 않아 살아있는 동물의 껍질을 벗기는 등 끔찍하고 잔인하게 모피를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모피 제품의 동물학대가 알려지면서 많은 브랜드와 국가에서는 모피사용을 줄여나가는 추세다. 하지만 전 세계의 모피 중단 흐름에도 우리나라의 모피 소비량은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17일 신세계 백화점의 보도에 따르면 여성 모피가 23%의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는 "우리나라도 매년 모피 수요 증가로 세계 최대 모피 소비국 중 하나가 됐고, 근래에는 젊은 층도 주요 소비층으로 부각됐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에도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동물은 고통받지 않고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 15일 오후 1시 광화문에서는 ‘세계 동물권 선언의 날’을 기념해 동물 권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원복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는 “10월 15일은 1978년 유네스코에서 '세계 동물권 선언'을 공포한 날로 매년 ‘세계 동물권 선언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최 측은 유네스코의 선언문을 인용해 “인간은 동물의 한 종(種)으로서 다른 동물을 몰살시키거나 비인도적으로 착취한 권리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며 “모든 동물은 태어나면서부터 평등한 생명권과 존재할 권리를 가진다”고 전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동물의 권리를 ‘동물권’(動物權) 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인간도 동물인 것과 같이 비(非)인간 동물 역시 인권에 비견되는 생명권을 지니며 동물도 고통받지 않고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는 개념이다. 그러나 생명으로 마땅히 존중받아야 할 동물들은 인간에 의해 위협받고 학대받고 있다. 주최 측은 “동물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동물이 음식으로, 실험 도구로, 옷으로, 오락을 위한 수단으로 쓰여서는 안 되며 동시에 지구상에 존재하는 하나의 개체로서 존중받아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아침저녁으로 꽤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해 옷장 정리를 하며 다운 제품을 꺼내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서 따뜻한 다운 점퍼 하나쯤은 가지고 있겠지만 포근한 다운 속에 동물들의 희생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기자에게도 겨울철 교복처럼 입는 다운 패딩이 있다. 3년 전 롱패딩이 한창 유행할 때 덕다운 100%에 솜털 80%, 깃털 20%라는 점원의 말에 솔깃해 구매한 제품이다. 하지만 지난해 우연히 덕다운에 쓰이는 오리털을 채취하는 과정에 대한 글을 보게 됐고 롱패딩을 입을 때마다 오리가 겪었을 고통에 죄책감이 들었다. 실제 덕다운에 쓰이는 오리털은 아무런 마취 없이 잡아 뜯는 일명 ‘라이브 플러킹(Live Plucking)’으로 털을 채취한다. 특히 충전재에 사용되는 솜털은 오리의 가슴이나 겨드랑이 부위의 부드러운 털을 의미하는데 부드러운 살갗이 다치면 더 아프듯 동물들의 고통도 배가 될 것이다. 거위나 오리는 죽기 전까지 최대 15번까지 털을 뽑힌다. 매번 엄청난 고통을 겪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한순간에 온몸의 털이 없어지면서 온도조절 못해 죽는 경우도 있다고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개 식용 금지' 검토를 지시한 이후 약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그동안 개 식용 금지와 관련해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모습을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27일 김부겸 국무총리와 청와대에서 주례회동을 갖고 "이제는 개 식용 금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라고 말했다. 이날 김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유기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과 관련해 △반려동물 등록률 제고 △실외 사육견 중성화 사업 추진 △위탁 동물보호센터 전수점검 및 관리·감독 강화 △민간 보호시설 신고제 도입 △동물보호 관리시스템 내실화 등을 보고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개 식용 금지 검토 얘기를 꺼내면서 "관계 부처에서 검토해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의 이런 발언을 두고 대한육견협회는 "반려견과 식용견은 다르다"며 "농가나 상인들도 문제지만 식용하는 국민들까지 범죄자로 만들겠다는 선포"라고 분노하며 지원 대책 없이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반면 동물권 단체들은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환영' 의사를 표하면서도 실질적인 법 제정 없이 우야무야 넘어가게 될 것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지난 5일 동물권단체 동물해방물결은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선수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박지성이 자신의 응원가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왜 팬들이 불러주는 응원가를 멈춰달라고 부탁했을까? 그의 응원가에는 우리나라의 오래된 논란인 개고기에 관한 내용이 나오기 때문이다. 문제가 된 것은 ‘박, 박. 네가 어디에 있든 너희 나라에서는 개를 먹지. 하지만 네가 리버풀이라면 더 심해질 수 있어. 걔들은 임대주택에서 쥐를 잡아먹으니까’라는 가사다. 이 노래는 응원가임에도 인종차별적인 내용이 담겨있어 ‘개고기송’으로 불린다. 맨유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동하는 박지성은 4일 맨유 구단이 직접 제작한 ‘UTD 팟캐스트’에 출연해 “처음 응원가를 들었을 때는 팬들이 나를 위한 노래를 만들어줘 매우 자랑스럽게 느꼈다. 개고기를 먹는다는 가사가 불편하기도 했지만 어린 나이였고, 잉글랜드 문화를 몰라서 새롭게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으로 여겼다”고 운을 뗐다. 그는 “시간이 흘렀고, 세상이 변했다. 역사적으로 과거에 한국에서 개고기를 먹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최근의 젊은 세대들은 개고기를 먹는 행위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고 요즘에는 찾아보기 정말 힘든 아주 오랜 과거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박지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10월 4일은 동물 애호·동물 보호를 위한 세계 기념일인 ‘세계 동물의 날'(World Animal Day)이다. 1931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생태학자대회에서 지정해 지금까지 매년 기념하고 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4일 1시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장식 축산업’, ‘동물실험’, ‘모피’ 등 동물을 착취하는 문제들에 관해 설명하고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먼저 단체는 국내에서 매년 약 800억 마리의 동물들이 희생되는 '공장식 축산업'에 대해 설명했다. 과도한 육식문화로 인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식용으로 키워지는 동물들은 짧은 생을 고통 속에 살다가 죽는다. 단체는 공장식 축산업은 동물과 지구를 망치고 있다고 설명하며 과도한 육식 문화를 지양할 것을 촉구했다. 또 단체는 우리나라가 동물실험의 천국이라는 오명을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체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지난해 414만 마리의 동물이 실험으로 희생됐으며 그 수는 매년 15% 이상 증가하고 있다. 단체는 국내의 동물실험이 극심한 고통을 동반하는 E 단계의 실험이 많다는 점을 들어 비윤리적이라고 주장했고 아울러 인간의 2만 가지 질병 중 동물과 공유하는 것은 1.1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세계 농장동물의 날'(World Farm Animals Day)을 맞아 동물 단체가 공장식 축산과 감금틀 사육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세계 농장동물의 날'은 농장동물이 겪는 고통을 알리고 농장동물에 대한 비인도적 처우의 개선을 요구하기 위해 지정한 국제 기념일이다. 미국의 동물권 운동가이자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알렉스 허샤프트(Alex Hershaft)가 창립자로 있는 '농장동물권리운동'(FARM, Farm Animal Rights Movement)이 중심이 돼 마하트마 간디의 생일인 10월 2일로 정해 1983년부터 해마다 이를 기념해오고 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2일 1시 광화문에서 1인 기자회견을 열어 농장 동물들의 고통을 잊지 말아 달라고 외쳤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1000억 마리 이상의 소, 돼지, 닭, 오리 등 농장 동물들이 고기, 우유, 달걀 등을 생산하기 위해 착취당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매년 약 15억 마리 이상의 농장동물들이 식용으로 희생되고 있다. 단체는 "최소의 비용으로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도입된 '공장식 축산'과 '감금틀 사육'은 농장동물들을 끔찍하고 잔인한 사육 환경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지난 28일 법무부가 지난 7월 입법 예고했던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민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법무부는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민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다음달 1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행 민법 제98조는 물건을 ‘유체물 및 전기 기타 관리할 수 있는 자연력’으로 규정하고 있고 이 가운데 동물은 유체물로서 물건으로 취급해왔다. 이에 동물이 물건으로 취급되면서 동물을 죽이더라도 법에서는 시가를 따져 재물손괴죄로 처벌하고 있고 1991년 동물보호법이 제정된 이후 동물 학대 단독 혐의로 실형을 선고한 사례는 손에 꼽을 정도다. 또한 동물학대죄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사례는 사실상 없다. 주인의 채무불이행 시 강제집행을 당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반려동물을 압류 금지 대상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법이 개정되면 동물은 자체적인 법적 지위를 보유하게 된다. 이번에 국무회의를 통과한 개정안은 제98조에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1항, ‘동물에 대해서는 법률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물건에 관한 규정을 준용한다’라는 2항이 추가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동물을 법적으로 더 이상 물건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