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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건뉴스=박민수 기자] 서울옥션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에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장 천경자(1924~2015)의 1962년 신문 연재소설 삽화 원본이 출품돼 수집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출품작은 1962년 7월 21일자 한국일보 연재소설 「사랑의 계절」(198회)에 실린 수묵 드로잉으로, 문학 삽화로 남은 천경자의 희귀 원본 중 하나다. 작품은 병풍 앞 의자에 앉은 여성과 부채를 든 여인, 바닥에 나란히 누워 잠든 두 아이의 모습을 담았다. 병풍의 ‘囍(쌍희)’ 문양과 찻상, 전등 등 단출한 실내 장면은 1960년대 한국 가정의 풍경을 상징하며, 천경자는 절제된 선묘와 여백의 조화로 가족의 평온한 일상과 그 안의 정서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하단에 적힌 ‘198’ 표기는 소설의 회차 번호로, 문학적 맥락을 고스란히 품은 시대 기록물로 평가된다. 서울옥션에 따르면 이 작품은 26일 현재 3명의 응찰로 220만원에 거래 중이며, 경매는 오는 29일 오후 2시 마감된다. 앞서 천경자의 같은 연재 시리즈인 「사랑의 계절」 제175회 삽화는 지난 8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890만 원에 낙찰돼 천경자 신문 삽화의 시장성을 입증했다. 또한 2006년 서울옥션 제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