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멸종위기종이나 관련 제품의 거래를 발견했다면 종의 정확한 이름과 적용되는 제도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국내 멸종위기 야생생물과 국제거래협약(CITES) 등재종은 구분되는 범주이며, 종에 따라 두 제도가 함께 적용될 수 있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포획·채취뿐 아니라 가공·유통·보관과 수출입 등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다만 법령이 정한 경우에는 허가나 예외가 적용될 수 있어, 종 이름만으로 거래의 위법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다. 국제적 멸종위기종은 수출입·반출입에 허가가 필요하고, 허가를 받아 들여온 종의 양도·양수는 원칙적으로 사전에 신고해야 한다. 거래 전에는 판매자에게 종명과 개체의 입수 경위를 확인하고, 해당되는 경우 수입허가증이나 양도·양수 신고확인증 등 관련 서류를 살펴볼 수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이 안내한 절차에 따르면 CITES 종의 양도·양수 민원은 야생동물종합관리시스템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세부 신고 대상과 서류는 종과 거래 경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불법 거래가 의심되면 게시물이나 거래 안내에 적힌 종명, 판매자 정보, 게시 시점과 거래 장소 등 확인 가능한 내용을 정
경북 청송군 주방천에 이식한 큰바늘꽃이 1년 만에 500여 개체로 늘었다. 국립생태원은 자연 번식과 개화, 보호 울타리 밖으로의 확산을 확인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지난해 8월 주방천 일대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큰바늘꽃 200개체를 이식했다. 1년 뒤 조사에서 개체군이 약 2.5배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식된 개체 대부분은 연보랏빛 꽃을 피웠다. 주변에서 재래꿀벌과 배추흰나비가 관찰됐고, 일부 개체는 땅속줄기를 뻗어 보호 울타리 밖으로 번졌다. 큰바늘꽃은 하천과 계곡 주변의 자갈밭이나 축축한 모래땅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경북과 강원, 울릉도 등에 분포했지만 하천 개발로 원래 서식지가 훼손되며 개체군이 줄었다. 이번 이식지는 과거 큰바늘꽃이 자생했으나 개발로 야생 개체군이 사라진 곳이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현지 적응 사례가 복원을 통해 사라진 야생생물이 과거 서식지에 다시 정착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호랑이를 7월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선정했다. 남한에서 야생 개체가 더 이상 확인되지 않는 종이지만, 이번 선정은 멸종위기종 보호가 특정 동물의 상징성에 그치지 않고 서식지와 생태계 관리의 문제로 이어진다는 점을 보여준다. 호랑이는 식육목 고양이과에 속하는 대형 포식자다. 호랑이 아종은 9종으로 분류되며, 카스피호랑이와 자바호랑이, 발리호랑이는 이미 멸종했다. 현재 남아 있는 아종은 벵갈호랑이, 아무르호랑이, 수마트라호랑이, 인도차이나호랑이, 말레이호랑이, 남중국호랑이 등 6종으로 제시된다. 한반도에 서식하던 호랑이는 아무르호랑이로 분류된다. 한반도 호랑이는 과거 산림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였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해수구제사업과 모피 확보를 위한 남획, 서식지 변화가 겹치면서 남한에서는 자취를 감췄다. 공식 자료에서 남한의 마지막 기록은 1924년 강원도 횡성에서 포획된 사례로 제시된다. 북한 함경도 일대에 소수 개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 확인 가능한 야생 개체 정보는 제한적이다. 호랑이가 법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에 남아 있는 것은 단순한 명목상의 지정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멸종위기종 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산양 6마리가 지난 10일 속리산국립공원에 방사됐다. 이번 방사는 백두대간 중부권에서 산양 서식지를 잇고 개체군을 복원하기 위한 조치로, 개체 추가보다 방사 이후 정착 관리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방사 개체는 암컷 2마리와 수컷 4마리다.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과 강원 양구 산양·사향노루센터에서 보호하던 개체 가운데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자연 적응력이 높은 개체를 각각 3마리씩 선별했다. 국립공원공단은 새순과 초본류 등 자연 먹이자원이 풍부한 6월에 맞춰 방사를 진행했다. 속리산은 월악산과 덕유산을 잇는 백두대간 중부권 생태 거점으로 평가된다. 산양 복원에서 이 지역이 중요한 이유는 특정 국립공원 안의 개체 수 증가에만 있지 않다. 설악산·오대산·월악산 등 기존 서식지와 남쪽 산악 지대를 잇는 생태축이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산양 개체군의 고립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공단은 이번에 방사한 산양에게 위치추적발신기를 부착했다. 방사 이후 서식지 적응 여부와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개체별 행동 범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치다. 산양이 안전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불법 엽구 수거 등 서식지 안정화 작업도 병행된다. 탐방객에게 지정 탐방로 이용을 안내
도도새는 인도양 모리셔스섬에 살던 날지 못하는 새다. 학명은 Raphus cucullatus로, 비둘기류와 가까운 조류로 분류된다. 유럽인에게 본격적으로 기록된 것은 16세기 말에서 17세기 초 이후이며, 17세기 후반에는 멸종한 것으로 보는 해석이 일반적이다. 도도새의 마지막 목격 시점은 자료마다 차이가 있지만, IUCN 적색목록은 1662년 모리셔스 앞바다 작은 섬에서 보고된 기록을 마지막 보고로 정리한다. 이후 1670~1680년대 기록도 거론되지만, 다른 날지 못하는 새와 혼동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멸종 시점은 17세기 후반으로 보는 해석이 일반적이다. 도도새는 키가 약 1m 안팎에 이르는 비교적 큰 새로, 짧은 날개와 땅 위 생활 방식은 모리셔스의 고립된 섬 환경에 적응한 결과로 해석된다. 도도새는 주로 과일과 씨앗, 식물성 먹이를 먹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땅 위에서 먹이를 찾고 둥지를 트는 생활 방식은 모리셔스의 고립된 숲 환경에는 적합했지만, 인간이 들여온 포식자 앞에서는 취약하게 작용했다. 도도새 멸종은 흔히 “사람이 잡아먹어서 사라졌다”는 이야기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 원인은 단일하지 않다. 인간의 사냥, 외래종 유입, 서식지 훼손, 섬
어린이날은 어린 생명을 보호하고 돌보는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날이다. 야생동물의 세계에서도 다음 세대가 이어지지 못하면 종의 미래는 빠르게 좁아진다. ‘우파루파’로도 알려진 아홀로틀은 이런 질문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양서류다. 성체가 된 뒤에도 어린 개체의 특징을 유지해 ‘영원한 어린이’처럼 보이지만, 야생에서는 서식지 훼손과 수질 악화 속에 개체군이 크게 줄었다. 아홀로틀의 학명은 Ambystoma mexicanum이다. 일반적인 양서류가 유생에서 성체로 변태하는 것과 달리, 아홀로틀은 외부 아가미를 지닌 채 물속 생활을 이어간다. 이런 특징은 유형성숙 또는 네오테니로 설명된다. 아홀로틀은 강한 재생 능력으로도 과학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팔다리와 꼬리뿐 아니라 척수, 심장 일부, 뇌 조직까지 재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발생생물학과 재생의학 연구에서 오래 활용돼 왔다. 다만 실험실과 수족관에서 사육·번식된 개체가 많다는 사실이 야생 개체군의 안정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야생 아홀로틀의 대표 서식지는 멕시코시티 남부 소치밀코 일대 수계다. 현재 야생 개체군은 매우 제한적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에서는 위급(CR) 단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