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 영국, 돼지 ‘이산화탄소 기절’ 5년 내 중단 권고…동물복지 기준 재검토 필요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영국 정부 자문기구인 동물복지위원회(AWC)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돼지 도축 과정에서 사용되는 고농도 이산화탄소(CO2) 기절 방식의 단계적 중단을 권고했다. 위원회는 CO2 노출이 돼지에게 불필요한 고통과 공포를 유발한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업계가 오는 5년 이내 해당 방식을 폐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AWC는 이번 보고서에서 CO2 기절 과정이 약 90초 동안 진행되며, 이 과정에서 돼지들이 의식이 있는 상태로 과호흡, 탈출 시도, 반복적인 울음 등 고통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이러한 행동은 피할 수 있는 고통으로 분류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고농도 CO2 기절과 대체 기절법의 복지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작성됐으며, 도축 과정 전반의 향상을 위해 물리적 강압 최소화, 작업 속도 조정, 신규 기술 도입, 교육 강화 등도 함께 제안했다. 일부 업계 단체는 해당 권고에 반대 입장을 내놨다. 영국 독립육가공협회(AIMS)는 스코틀랜드 농업 전문매체 보도를 인용해 “현행 CO2 기절 방식은 훈련된 직원과 수의사의 지속적인 감시 아래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진행된다”며 중단 움직임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AWC가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