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지난 10년간 지중해 서부 해역에서 해양 바이러스의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해양과학연구소(ICM-CSIC)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ISME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은 현상이 지중해의 해양 생태 균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는 스페인 히로나에 위치한 블라네스만 미생물 관측소가 10여 년 이상 축적한 세계 최장기 해양 바이러스 관측 자료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바이러스 감소가 해수 온도 상승과 투명도 증가와 맞물려 있으며, 이는 영양염류가 점차 고갈되는 ‘빈영양화(oligotrophication)’ 현상의 징후라고 설명했다. 해양 바이러스는 미생물 군집을 조절하고, 탄소를 심해로 이동시키는 과정을 돕는 등 해양 생태계의 순환 구조를 유지하는 핵심 요소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의 감소 추세는 해양 생산성과 생태 안정성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연구를 주도한 자비에르 로페스 알포르하 연구원은 “기후변화가 바다의 가장 미세한 생명체까지 바꾸고 있다”며 “해양 바이러스는 생태계의 보이지 않는 조정자이자 핵심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인간의 활동으로 발생한 해양 쓰레기가 지중해의 가장 깊은 지점인 이오니아 해의 칼립소 심연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심연은 5112미터 깊이에 위치하며, 바닥에서 확인된 총 167개의 물체 중 148개가 해양 쓰레기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깊은 해양에서 감지된 해양 쓰레기의 농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는 '해양오염회보(Marine Pollution Bulletin)'에 게재됐으며 바르셀로나 대학교 지구과학부의 미켈 카날스 교수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공동 연구 센터(JRC)의 게오르그 한케, 프랑스 해양 자원 연구소(IFREMER)의 프랑수아 갈가니, 미국의 칼라단 오세닉의 빅터 베스코보가 주요 저자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심연의 바닥에 도달하기 위해 고급 유인 잠수함인 리미팅 팩터(Deep-Submergence Vehicle, DSV)를 사용했다. 이 잠수함은 해양 쓰레기가 해안과 수면, 얕은 바닥을 넘어 지중해의 가장 깊고 외진 지점까지 도달할 수 있다. 지중해는 인간 활동의 영향을 특히 많이 받는 지역으로, 이러한 결과는 해양 생태계에 대한 심각한 위협을 시사한다. 칼립소 심연은 그리스 펠로폰네스 해안에서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