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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채식은 중증 코로나19 예방책…"감염률 73% 낮아"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채식을 해야 할 이유가 늘었다. 채식 위주의 식단이 코로나19 확진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 7일 영국 의학 저널 ‘BMJ Nutrition Prevention & Health’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물성 식단을 섭취하면 코로나19 증상의 심각성과 지속기간을 줄일 수 있다.

 

미국 존스 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 역학과 김현주 교수팀은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6개국의 의사와 간호사 288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결과를 분석했다.

 

2884명 중 568명은 코로나19에 감염이 됐거나 PCR 검사를 받은 이들로 138명은 중증 환자였고 나머지 430명은 경증 환자였다. 한편 2316명은 코로나 증상이 없거나 코로나 검사를 받지 않은 이들이었다.

 

 

설문지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섭취한 식단과 코로나19 감염의 심각도 사이에 관련성에 대한 질문으로 구성됐다. 식단은 식물성, 페스코(해산물을 먹는 채식 단계), 육류 위주의 저탄수화물, 고단백질식단 등 세 가지 선택지로 나뉘었다. 여기서 식물성 식단은 채소, 콩, 견과류 가금류, 붉은 육류 등 가공육은 거의 먹지 않는 식단으로 정의했다.

 

그 결과 식물성 식단을 먹는 사람은 육식하는 대조군보다 중증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이 73% 낮았고 페스코 식단을 먹는 사람은 59% 더 낮았다.

 

반면 동물성 단백질이 많은 저탄수화물, 고단백 식단을 따르는 참가자들은 중증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이 4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채식과 코로나19의 정확한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밝히지 못했지만 식물성 식단에 포함된 폴리페놀, 카로티노이드가 면역체계에 도움이 되고 각종 비타민, 칼륨, 마그네슘도 체내의 바이러스를 파괴하는 데 도움이 됐을 것으로 추측했다. 

 

연구팀은 "식물성 식단의 주를 이루는 채소와 과일에는 건강한 면역 체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는 영양소가 풍부하다"며 "이번 연구는 체내 비타민, 미네랄 등 양질의 영양소가 중증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고려돼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레딩 대학의 영양학 군더 쿤레(Gunter Kuhnle)교수는 “이번 연구는 자체 보고에 의존함으로 신뢰도가 떨어지며 나라별로 식물성 식단의 정의가 다를 가능성도 있다”며 한계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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