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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비건백과] 진정한 채식하려면? '자연식물식'에 도전해야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비건이라고 다 같은 비건이 아니다. 비건 중에는 가공 식품을 먹으며 채식을 이어가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건강한 식재료를 이용해 직접 요리해 먹는 이들도 존재한다.

 

기자 역시 채식주의자이지만 비건 만두, 비건 라면을 즐겨먹는 ‘정크 비건’에 가깝다. 기자 같은 정크 비건들은 단순히 동물성 식품만 먹지 않는 것에 불과하다. 최근에는 진정한 비건이라면 ‘자연식물식’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자연식물식과 채식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쉽게 말해 채식은 동물성 성분이 없는 식품이라면 가리지 않고 먹는다. 최근 떠오르는 대체육이나 비건 만두, 라면도 포함된다.

 

자연식물식이란 단어 그대로 육류를 제외하고 가공을 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식물을 먹는 식단이다. 예를 들어 채소, 과일 등을 찌고 데쳐서 먹거나 있는 그대로 먹는 것이다. 1980년대 미국 코넬대 콜린 캠벨 박사가 영양학자들과 식물성 식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을 때 처음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비거니즘은 동물을 착취해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거부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한다. 비거니즘을 추구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크게 환경보호, 윤리적인 측면, 그리고 건강으로 나뉠 수 있을 것이다.

 

이 가운데 한국의 비건 운동은 건강을 위해 비건을 지향하는 것보다 이타적인 이유로 비건을 지향하는 경우가 많다. 베지닥터 이의철 생활습관의학 전문의는 책 ‘비거닝’에서 국내에서 비건에 대한 관심이 탈육식에만 초점이 맞춰지면서 건강한 채식의 중요성에 대해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채식은 암이나 심장병의 발병률을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자연식물식’을 기본으로 했을 때의 결과다. 비건 라면의 경우 일반 라면에 비해 나트륨 함량이 훨씬 많은 경우를 종종 목격했다. 또한 대체육에 사용되는 헴 성분은 각종 암과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동물성 식품을 본떠 만든 가공식품들만 먹게 된다면 결국 환경과 동물에게는 좋을지 몰라도 자신을 학대하는 꼴이 된다. 이에 베지닥터의 황성수 박사는 채식을 하더라도 자연상태의 식물성 식품이 아니라면 몸에 해롭다는 의미를 전하기 위해 자연식물식이라는 용어를 채식의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왕 채식을 시작했다면 그 장점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 ‘자연식물식’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참고하기 좋은 도서로는 7년째 자연식물식을 하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직장인인 김동현 작가가 펴낸 ‘풀파워’, 베지닥터 이의철 생활습관의학 전문의의 ‘조금씩 천천히 자연식물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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