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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장애 증상, 채식하면 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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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여성의 건강은 갱년기를 얼마나 잘 극복하느냐에 달렸다. 여성은 폐경기가 되면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해 갱년기 장애 현상이 일어나는데 그 중 안면홍조 증상은 시도때도 없이 홍당무처럼 붉어지는 얼굴 때문에 오해를 불러 일으키거나 이로인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안면홍조는 갱년기 여성에게 흔한 현상인데 약 75~80%의 여성이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혈관이 확장하면서 안면홍조가 더욱 심해진다. 이러한 안면홍조를 완화 시키는데 채식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북미 폐경학회(North American Menopause Society) 학술지 '폐경'(Menopause)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콩을 위주로 한 채식이 안면홍조 증상을 완화 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미국의 '책임 있는 의학을 위한 의사 위원회(Physicians Committee for Responsible Medicine)'의 닐 바나드 박사 연구팀은 하루 2번 이상 안면홍조를 겪고 있는 폐경 여성 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12주 동안 매일 삶은 콩 반 컵(86g)과 함께 철저한 저지방 채식(low-fat, vegan diet)을, 나머지 그룹은 평소의 식사를 그대로 계속하게 했다.

이와 함께 안면홍조의 빈도와 중증도(severity)를 기록하게 하고 안면홍조와 연관된 혈관 운동성(vasomotor), 심리사회적(psychosocial), 신체적, 성적(sexual) 증상들을 평가했다.

 

그 결과 전체적인 안면홍조 빈도가 채식 그룹은 79%, 대조군은 49% 줄었다. 보통 내지는 심한 안면홍조는 채식 그룹이 84%, 대조군이 42% 줄었다. 또 채식 그룹에서는 59%가 보통 내지 심한 안면홍조가 사라졌다. 대조군에서는 변화가 없었다.

 

또 채식 그룹은  '폐경기 삶의 질 설문'(Menopause-Specific Quality of Life Questionnaire)에서 폐경과 관련된 혈관운동성, 심리사회적, 신체적, 성적 증상들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효과는 콩 섭취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콩에 포함된 이소플라본이 장 박테리아에 의해 에쿠올(equol)이라는 비스테로이드성 성분으로 바뀌는데 이 성분이 안면홍조의 빈도와 강도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채식 위주 또는 철저한 채식이 혈중 에쿠올 수치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버나드 박사는 "그동안 에스트로겐을 이용해 갱년기 증상을 치료해왔지만 더 이상 약물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며 "콩 위주의 식단으로 심각하고 골치 아픈 폐경기 증상을 즉각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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