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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

'동물 아우슈비츠' 케이지 사육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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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 홍다연 기자] 공장식 가축 농장에 사는 동물은 대부분 몸이 겨우 들어갈 만한 좁은 케이지에 갇혀 삶의 전부를 보낸다. 동물은 지각이 있는 생명체인 만큼 똑바로 서고, 기지개를 켜는 것 조차 할 수 없는 케이지에 사는 것은 인간과 마찬가지로 고통스러울 것이다.

 

동물 복지 단체 CIWF(Compassion in World Farming)에 따르면 현재 유럽 전역에서 약 3억 마리의 동물이 케이지에 갇혀 살고 있으며 이는 사육되는 토끼의 94%, 어미 돼지의85%, 암탉의 49%를 차지한다. 

 

이에 유럽연합 법안 제안권을 가진 유럽집행위원회가 축산업에 사용되는 케이지를 금지하는 새로운 법안을 마련했다. BBC의 관련 보도에 따르면 케이지 금지령은 2023년 말까지 도입될 예정이며 암탉, 어미 돼지, 오리, 거위, 토끼 및 기타 사육 동물의 케이지 사용을 금지하고 최종적으로는 사육 동물을 위한 모든 케이지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법안은 2018년 유럽 전역의 약 170개 이상의 조직과 관련 시민이 힘을 합쳐  ‘케이지 시대 종식’ 방안을 만든 후 나온 것이며 최근 유럽 시민 140만명이 반대 청원을 낸 데 이어 유럽의회도 이에 지지를 의결한 데 따른 것이다. 유럽집행위원회는 케이지 사육을 포기한 농장에 정부 보조금을 지원하고 새 장비와 최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이날 성명에서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유럽연합집행위원은 “동물들은 지각 있는 존재이며 우리는 농장들이 이 조건을 반영하도록 도울 도덕적, 사회적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에 유럽 일부 국가들은 지지하는 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알버트 슈바이처 재단에 따르면 독일은 2025년까지 암탉 케이지 사육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고 체코도 케이지 사육철폐를 약속했다. 오스트리아와 룩셈부르크는 이미 닭의 케이지 사육을 금지한 상태다.

 

한편 EU의 이러한 결정에 대해 국내에서도 하루빨리 케이지 사육을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9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1인 기자회견에서 한국채식연합 이원복 대표는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기 위해 도입된 ‘공장식 축산’과 ‘케이지 사육’은 농장 동물들을 끔찍하고 잔인한 사육환경으로 내몰고 있다”며 “동물들은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서 육체적·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농장 동물들은 생명으로 존중받지 못하며 이익만을 중시하는 착취 구조 속에서 기본적 욕구를 억눌린 채 학대를 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케이지 사육의 문제는 비단 동물 복지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주최 측은 “공장식 밀집 사육과 감금틀 사육은 비위생적인 환경과 과도한 스트레스로 동물들의 면역력과 건강을 파괴하고 있으며 분뇨와 오물 등으로 오염된 축사는 세균과 바이러스의 창고로 조류독감(AI)과 구제역, 살충제 계란 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기, 우유, 계란 등을 구매하는 것은 돈을 주고 동물학대를 지지하는 것과 같은 행위"라며 “'공장식 축산'과 '케이지 사육'을 중단을 위해 채식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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