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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IPCC "온난화 1.5도로 제한하려면 2030년까지 43% 줄여야"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8년 안에 산업화 이전보다 지구 온도 상승 폭을 1.5도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2019년 전 세계가 배출한 온실가스를 43% 줄여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050년을 기준으로 하면 84%를 감축해야 한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4일 제56차 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6차 평가보고서(AR6) 제3실무그룹(WG3)보고서를 승인했다. 이번 보고서는 195개국 400여명의 대표단이 참여해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8월 발간된 기후변화의 과학적 근거를 담은 제1실무그룹 보고서, 지난 2월 발간된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과 전망을 담은 제2실무그룹 보고서에 이은 세 번째 보고서로, 지구 온도 1.5도 상승을 제한하기 위해 현행 정책을 강화해야 하며, 특히 사회 전 부문의 저탄소화를 위해 종합적인 정책을 마련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IPCC는 이번 보고서에서 지구온난화 1.5도 제한을 위해서는 전 세계가 203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2019년 대비 43%, 2050년까지는 84% 감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구 온난화를 1.5~2도로 제한한다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5년 안에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파리협약에 따라 각 국이 제출한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로는 1.5도 제한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이전까지 제출한 NDC 목표치로 전망한 2030년 배출량은 53기가톤으로, 2019년 59기가톤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보고서는 1.5도 제한을 위해 적게는 19기가톤에서 많게는 26기가톤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COP26 이전 2022년까지 추가적인 NDC 목표 상향 요구에 따라 2018년 대비 40% 감축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보고서 결과를 바탕으로 보면 향후 국제사회는 지속적인 상향안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온실가스 배출은 지역별로도 불균형하게 나타났다. 1850~2019년 누적된 화석연료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최빈개도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0.4%에 불과했다.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곳은 북아메리카로 전체 배출량의 23%를 차지했고, 유럽이 18%, 한국·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가 12%로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에너지, 산업, 도시, 농업·임업·토지 이용(AFOLU), 이산화탄소 제거(CDR), 수송 등 여러 분야의 기후변화 완화 방법의 평가 결과도 포함됐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화석연료의 사용 감축 및 저탄소 에너지 자원 확산이, 산업 분야에서는 생산·수요 관리와 자원 순환 등 가치 사슬 전반에서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육상수송 분야에서는 전기차의 도입이 가장 큰 배출 저감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전망됐다. 해운 및 항공 분야에서는 바이오연료, 저배출 수소, 암모니아, 합성연료 등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봤다.

2030년까지 지구 온도를 1.5도 또는 2도 미만으로 제한하는 데 필요한 투자 규모는 현재의 3~6배 수준으로 예상됐다. 

 

또 최근 등장한 다양한 형태의 국제협약 및 초국가적 협력이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완화를 촉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보고서는 각국의 기후변화 정책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오는 11월 이집트에서 개최되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등 국제 기후변화 협상에서 주요한 과학적 근거자료로 활용된다.

환경부는 "IPCC 보고서에 포함된 여러 규제 및 기후변화 완화 방법, 투자 등을 탄소중립 기본계획에 모두 담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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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아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입니다. 신선한 뉴스, 잘 차려드릴게요!
'취재기자 윤리강령' 실천 선서 및 서명했습니다.
'2021년도 인터넷신문위원회 저널리즘 이슈포럼' 교육 이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