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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바르는 채식주의' 커지는 비건뷰티 시장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이왕이면 환경에도 좋고 동물 실험도 안한 화장품을 고르고 싶죠"

 

최근 30세 이 모씨는 화장품을 고를 때마다 비건 마크가 있는지 확인하게 됐다고 한다. 환경을 생각하고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 환경에도 좋은 비건 화장품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이는 비단 이 씨만의 일이 아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비건' 열풍은 식품업계 뿐만 아니라 화장품 업계에도 번지면서 비건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자신의 신념을 담은 소비 형태인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들이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그야말로 비건 뷰티가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올리브영, 롭스와 같은 뷰티 스토어에 방문해봐도 지난 몇년 동안 비건 뷰티 제품이 많아진 것을 직감할 수 있다. 실제로 올리브영에 따르면 비건 뷰티 제품의 매출은 2022년 2분기에만 하더라도 지난 1분기에 비해 69% 늘어난 성장세를 보인다.

 

이에 올리브영은 2022년 핵심 전략 키워드를  ‘비건 뷰티’로 삼고 주요 매장에 ‘비건 뷰티 존’을 설치하는가 하면 자사 입점 브랜드 가운데 비건 인증 기준을 갖춘 제품을 선별해 ‘올리브영 비건 뷰티’ 인증마크를 부여해 소비자에게 적극 알리고 있다. 

 

동물성 원료가 사용되지 않은 것은 물론,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제품에 부여하는 비건 인증을 받은 제품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국내 최초 비건 인증기관인 한국비건인증원에서 인증한 비건 제품은 2,500여 개에 달하며 비건표준인증원은 지난 2020년 하반기 인증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500여 개의 비건 화장품을 인증했다고 밝히며 비건뷰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증명하기도 했다. 

 

이러한 비건 뷰티 트렌드는 최근까지도 이어져 기존 화장품 산업을 하지 않던 브랜드까지도 자사의 비건 뷰티 브랜드를 론칭해 비건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LG생활건강은 비건 메이크업 브랜드 '프레시안' 론칭했으며, 의류 브랜드인 한섬 마인까지도 메이크업 제품으로의 라인 확장에 나섰다. 

 

 

이 밖에 제약업계도 전문성을 앞세워 비건 인증 화장품 라인을 론칭하고 있다. 삼진제약은 지난해 12월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심플로그’를 론칭했다. 동물성 성분 배제를 통한 비건 인증 획득과 피부 케어에 꼭 필요한 최소한의 성분만을 함유해 피부에 부담을 줄인 미니멀리즘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종근당은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닥터큐어벨’을 통해 프랑스 비건협회로부터 이브비건 인증을 받은 ‘인텐시브 모이스춰라이징 바디로션’을 출시했다.

 

지난 3일에는 현대약품이 비건 인증 화장품 2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 2종은 ‘랩클 마일드 클렌징 젤’과 ‘랩클 스텝다운 모이스처라이징 크림’으로, 두 제품 모두 이탈리아 비건 인증을 획득하고, 독일 더마테스트에서 ‘엑셀런트’ 등급을 받았다.

 

 

비건 뷰티가 인기를 얻자 비건 시장 확장을 위해 비건 식품과 컬레버레이션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1일 매일유업은 자사의 식물성 음료 브랜드 어메이징 오트와 비건 뷰티 브랜드 '톤28'과 브랜드 컬레버레이션을 진행했다. 이들은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 어메이징 오트 190ml 48입과 톤28 손바를거리로 구성된 특별 기획 상품을 200개 한정으로 선보였다. 

 

재배 시 물과 토지 사용량이 적은 착한 곡물 귀리로 만든 어메이징 오트와 환경을 위해 행동하는 톤28이 이같은 콜라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것은 고객들에게 지구를 살리는 힘을 전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는 전 세계 비건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20년 150억 달러(약 17조 원)에 달했으며 오는 2025년에는 이보다 약 41% 증가한 200억 달러(약 2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적인 비건 화장품 시장이 계속 증가하는 만큼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도 비건의 인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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