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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

PETA, 완구업계에 동물 착취 조장 장난감 개편 촉구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유통업계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어린이들을 위한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동물보호단체 PETA는 완구업계가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장난감들로 어린이들을 오도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PETA는 지난 7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장난감 업계에 어린이에게 동물 착취를 조장하는 놀이 세트의 개편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PETA는 세계적인 장난감 회사인 피셔프라이스에 편지를 보내 리틀 성탄절 플레이 세트(Little People Nativity)에서 동물을 생략할 것을 요청했으며 장난감 제조 업체 해즈브로에 리틀레스트 펫샵(Littlest Pet Shop)을 리틀레스트 동물 보호소(Littlest Animal Shelter)로 리브랜딩할 것을 요구했다.

 

피셔 프라이스의 리틀 성탄절 플레이 세트(Little People Nativity)는 예수의 탄생을 나타낸 장난감 세트로 어린 예수와 동방 박사, 마리아, 천사를 비롯해 당나귀, 양, 말, 소 등 동물이 포함돼 있다. PETA는 이 같은 성탄절 세트에 동물을 포함하는 것은 어린이들로 하여금 실제 예수의 탄생 장면에 동물들이 함께 했다고 믿게끔 만든다고 설명하며 실제 일어나는 현실은 장난감과 상당히 다르다고 언급했다.

 

 

PETA는 “전시물 속의 동물들은 일반적으로 조련사에 의해 채찍, 전기도구 등을 사용해 통제된다”라면서 “당나귀, 낙타, 양, 염소, 소는 종종 묶여 시끄러운 거리나 쇼핑 센터 주차장의 포장 도로에서 사람들을 위해 묶여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PETA는 해즈브로의 리틀레스트 펫샵(Littlest Pet Shop)이 동물 학대와 동물 착취의 온상인 펫샵을 미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PETA는 이와 같은 장난감으로 인해 어린이들이 펫샵이 해롭지 않다고 상상하고 보호소의 동물들을 늘리는 일을 조장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펫샵은 열악한 사육환경으로 동물보호단체의 지적을 받아왔다. PETA를 비롯한 동물보호단체들은 애완동물이 분양되기 전까지 펫샵에서 비인간적인 환경에서 자라며 동물을 사고 파는 행위의 뒤에 열악한 번식장에서 끊임없이 강제로 출산하는 번식 동물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독일은 펫샵을 통해 동물 매매를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전문 브리더만이 강아지를 번식시킬 수 있다. 이에 PETA는 해즈브로의 펫샵을 모티프로 한 플레이세트를 동물 보호소로 리브랜딩 해줄 것을 촉구했다.

 

마르타 홀름버그(Marta Holmberg) PETA 청소년 프로그램 수석이사는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은 세상을 보는 시각을 형성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동물을 존중하는 태도를 갖도록 가르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어린이들은 동물에 대한 자연스러운 친화력을 가지고 있으며 놀이 세트를 현대화해 동물에 대한 공감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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