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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

야생동물의 귀여운 순간 포착, 2022 코미디야생동물사진상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치열한 야생에 사는 동물들의 친근하고 귀여운 모습을 본 적 있는가? 2015년 전문 사진작가이자 환경 보호 활동가인 Paul Joynson-Hicks(폴 조인슨-힉스)와 Tom Sullam(톰 설람)이 설립한 코미디 야생동물 사진상(Comedy Wildlife Photography Awards)은 날카롭고 사나울 것 같은 야생동물들의 귀여운 면모를 담은 사진으로 매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수상작이 공개된 2022 코미디 야생동물 사진상에는 85개국에서 총 5000점 가까운 작품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5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됐다. 올해 대상작이자 육지 생물(Creatures of the Land) 부문 1위를 거둔 작품은 미국의 사진작가 제니퍼 해들리(Jennifer Hadley)의 ‘Not so cat-like reflexes(고양이 같은 반사 신경이 없는)’이다.

 

작가는 세렝게티에서 생후 3개월 된 새끼 사자가 그의 친구들과 함께 나무를 옮겨 다니며 노는 모습을 보고 사진을 찍었고 나무에 머리를 부딪히는 모습을 포착했다. 그녀는 “그는 아마 처음으로 나무에 오르는 것이었고 하강이 그리 순조롭지 않았다. 땅에 착지한 후에는 친구들과 함께 달아나는 모습을 봐서는 다치지는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1위를 수상한 사진작가 제니퍼 해들리의 또 다른 작품 ‘지느러미에 대고 말해(Talk To The Fin!)’는 인기상인 피플스 초이스 부문에서 수상했다. 포클랜드 제도에서 촬영된 마젤란 펭귄과 젠투 펭귄의 이미지로 제니퍼는 “두 마리가 잘 놀더니 갑자기 한 마리가 몸을 떨면서 동료에게 코웃음을 쳤다”고 설명했다.

 

 

 

대기 생물 부문(Creatures of the Air Award)에서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아프리카 관점 2(Misleading African Viewpoints 2)’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프랑스의 사진작가 장 자크 알카이(Jean Jacques Alcalay)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촬영한 이미지로 왜가리 옆에서 하품을 하는 하마가 마치 왜가리를 잡아먹기 위해 입을 벌리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켜 웃음을 자아냈다.

 

 

해저 생물 부문(Creatures Under the Water Award)에서는 스페인 사진작가 아르투로 텔레 티에만이 찍은 ‘치즈하세요(Say Cheeeese)’가 선정됐다. 작가는 포르투칼의 아조레스 섬에 있는 쥐치무리(triggerfish) 두 마리를 찍었다. 물고기 두 마리는 마치 셀카를 찍는 듯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다.

 

 

인도의 사진작가 아르슈딥 싱(Arshdeep Singh)의 작품 ‘안녕(I CU Boy!)’은 주니어 상(Junior Award)을 수상했다. 작품은 작가가 비카네르(Bikaner)에서 야생 동물 탐험 중에 만난 점박이 올빼미의 사진으로 파이프에서 얼굴만 드러낸 점박이 올빼미가 마치 인사 하듯이 윙크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인터넷 포트폴리어 부문(Internet Portfolio Award)에서 수상한 작품 ‘축구의 꿈’은 미국의 사진작가 지아 첸(Jia Chen)이 솔방울을 가지고 노는 매의 모습을 포착했다.

 

 

이 밖에도 높은 평가를 받은 출품작은 다음과 같다. 체코 공화국 출신 사진 작가 미로슬라프 스르브(Miroslav Srb)는 해변에서 손을 흔드는 너구리를 발견해 작품 ‘안녕하세요 여러분(Hello Everyone)’을 포착했다. 그는 “플로리다 해변에서 너구리에게 새우를 먹일 때 사진을 찍었다. 그러자 너구리가 그렇게 고맙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캄보디아 사원 근처에서 포착한 이탈리아 사진작가 페데리카 빈치(Federica Vinci)의 ‘원숭이의 웰빙센터(Monkey Wellness Centre)’는 두 마리 원숭이가 병원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환자 역할을 맡은 원숭이의 열연이 눈길을 끈다.

 

 

‘반격(Fight Back)’이라는 제목의 작품은 사진작가 존 채니(John Chaney)가 알래스카에서 포착한 순간이다. 연어가 뛰어올라 곰의 뺨에 펀치를 날리는 모습으로 곰도 꽤 놀란 표정이다. 채니는 “이 연어는 점심 대신 곰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미디 야생동물 사진상의 콘테스트 수익은 환경 보호 활동가를 지원하는 영국의 자선 단체인 Whitley Fund for Nature에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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