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강두형 기자] 김보성이 한쪽 눈 실명과 경제적 파탄 속에서도 "굶어 죽지 않는다"며 기부를 멈추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김보성은 자신의 현재 상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왼쪽 눈은 마이너스 30 이상, 오른쪽은 마이너스 6디옵터다. 왼쪽은 초점이 맞지 않아 눈이 떠다닌다"고 밝혔다.
김보성은 격투기 출전을 위해 사우스포 자세로 바꾼 일화도 전하며 "오른쪽 눈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2016년 격투기 경기 중 오른쪽 안와가 함몰되는 부상을 입은 후 시력을 잃은 왼쪽 눈으로도 기부 경기까지 소화해 '의리의 사나이' 면모를 보여왔다.
경제적 상황도 녹록지 않다. 그는 "생활비가 빠듯하고, 주식으로 전 재산을 날렸다. 상장폐지도 5번 당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굶어 죽지 않는다. 고난도 축복이라 생각한다"며 여전한 긍정 마인드를 보였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김보성의 기부 의지는 흔들리지 않는다. 틱톡 라이브를 시작한 그는 "팬들이 선물해준 수익은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내도 의리가 있다. 반대하지 않는다"며 가족의 응원도 전했다.
김보성의 이런 모습은 진정한 '의리'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자신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남을 위한 마음을 잃지 않는 그의 철학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