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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

영국 고급 백화점 '하비 니콜스', 모피 퇴출 선언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영국의 고급 백화점 하비 니콜스(Harvey Nichols)가 모피 퇴출을 선언해 화제다.

 

지난 25일 영국의 일간지 더 미러(The Mirror)는 하비 니콜스가 마침내 모피 판매를 금지할 것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비 니콜스는 올해 말까지 모피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다.

 

하비 니콜스는 지난 2004년 퍼 프리(fur-free) 정책을 세운 바 있지만 2013년에 모피 제품을 다시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하비 니콜스에 입점된 캐나다구스(Canada Goose), 몽클레어(Moncler) 등 매장에서는 모피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이에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 영국 지부는 퍼 프리 브리튼(Fur Free Britain) 캠페인의 일환으로 중국 모피 농장의 실체를 담은 조사 자료를 하비 니콜스에 공개했다. 이들이 공개한 영상자료에는 모피 농장에 만연한 잔인성이 드러나 있다. 모피를 위해 죽임을 당한 동물들은 일반적으로 극한의 온도와 철사 우리에 갇혀 적절한 치료도 받지 못한 채 혹독한 환경에서 사육됐다.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 영국 지부는 하비 니콜스의 윤리적 약속에 기반한 동물 소싱 정책이 해당 농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동물에 대한 조건과 일치하지 않다고 설명하며 잔인한 모피 판매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하비 니콜스는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의 자료를 살펴본 후 더 미러에 2023년 말까지 점차적으로 모피 판매를 중단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러한 결정에 클레어 배스(Claire Bass)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 영국지부 캠페인 및 홍보 담당 수석 이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 영국 백화점은 소위 '윤리적 모피'가 존재하지 않으며 모피 농업이 신뢰할 수 있는 지속 가능성 개념에 위배된다는 불가피한 결론에 도달했다. 하비 니콜스의 자비로운 선택은 이제 모피를 계속 판매하고 있는 소수의 업체를 더욱 고립시킬 것"이라며 환호했다.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모피 농장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알려지면서 프레이저스 그룹(Frasers Group), 파페치(Farfetch), 버버리(Burberry), 샤넬(Chanel) 및 프라다(Prada) 등 그동안 많은 유통업체 및 디자이너 브랜드는 모피 퇴출을 선언해왔다.

 

특히 이러한 브랜드들의 결정은 소비자들이 더이상 동물의 털을 선호하지 않는 것과 관련이 깊다. 실제로 지난 2021년 설문 조사에 따르면 영국인의 72%가 모피 거래 금지를 원하고 있으며 93%는 모피를 전혀 입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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