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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세계적 트렌드, 채식’ 美 레스토랑 50% 식물성 메뉴 도입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환경과 건강에 이로운 채식이 세계적 트렌드로 자리 잡자 비건 메뉴를 도입하는 레스토랑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레스토랑의 절반 가까이가 식물성 메뉴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식물 기반 식품 협회(이하 PBFA)가 미국 시장조사 기관 데이터센셜(Datassential)과 함께 4800개의 미국 체인 및 개인 레스토랑의 대표 메뉴 샘플을 수집해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 전역의 식당의 48.8%가 식물성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2012년 이후 모든 사업자의 식물성 메뉴 보급률이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레스토랑의 규모와 전문성에 따라 식물성 메뉴 도입률은 달랐다. 패스트 캐주얼 레스토랑의 경우 64.7%에 달했으며 고급 레스토랑은 31.6%에 그쳤다. 퀵 서비스 레스토랑(QSR)의 경우는 41.8%였다.

 

이에 따라 지난 1년 동안 레스토랑의 식단 및 메뉴 설명어에 채식주의(vegetarian), 비건(vegan)이 각각 7%, 11% 증가했으며 식물 기반(plant-based)은 20%, 유제품이 함유되지 않은(Dairy-free)이라는 단어 역시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제품 대신 사용되는 식물성 대체 유제품은 에피타이저, 커피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추세였다. 특히 패스트 캐주얼 레스토랑에서 수프에 식물 기반 유제품을 활용하거나, 메인 디쉬의 소스에서 찾아볼 수 있었으며 아몬드우유, 귀리 우유 등을 커피 메뉴 옵션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식물성 육류, 식물성 해산물 등 새로운 음식 옵션이 늘어남에 따라 이러한 식재료를 사용한 메뉴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인 레스토랑 운영자 역시 늘었다. 미국 레스토랑 운영자들의 60%는 식물성 대체 육류 트렌드가 장기적인 추세라고 언급했으며 2023년에 메뉴에 더 많은 식물성 대체 육류 옵션을 추가할 계획인 식품 서비스 운영자는 그렇지 않은 운영자에 4배에 달했다.

 

보고서는 식물성 기반, 채식, 비건 메뉴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을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난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의 1/3이 ‘식물 기반’이라는 용어에 호감을 가지고 있었으며 특히 아시아 및 흑인 인구 통계에서 MZ세대 여성이 식물 기반 옵션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 로페즈(Hannah Lopez) PBFA 마켓플레이스 개발 이사는 “식물 기반 식품은 분명히 많은 식품 서비스 사업자에게 혁신의 무기”라면서 “이 연구는 식품 서비스 시설의 전반적인 브랜드 전략을 최적화하기 위해 식물성 식품을 구현하는 방법에 대한 토대를 마련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채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식물성 메뉴를 도입하는 레스토랑이 늘어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국내 식품 대기업이 차례로 비건 레스토랑을 오픈하면서 비건 식단에 대한 인기를 가늠하게 한다.

 

농심의 비건 파인다이닝 ‘포리스트 키친’은 미슐랭 셰프가 선보이는 색다른 비건 요리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주말 예약율 100%를 달성했다. 풀무원의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는 서울 코엑스에 오픈한 1호점이 맛과 가성비로 큰 인기를 얻자 오는 3월 용산구 아이파크몰에 2호점을 오픈하며 지난 1월 신세계푸드는 자사의 대안육 베러미트를 활용한 여러 요리를 경험할 수 있는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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