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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공항에서도, 비행기에서도 ‘채식’ 즐긴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엔데믹 시대에 접어들면서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공항과 비행기에서 채식주의자를 포함해 동물성 식품을 줄이려는 플렉시테리언을 위한 식물성 메뉴가 마련되고 있다.

 

 

여행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공항 라운지에서도 채식주의자들은 걱정없다. 풀무원식품은 인천공항 스카이허브 라운지(동편·서편)와 김포공항 스카이허브 라운지에서 식물성 지구식단 제품을 활용한 식물성 지향 요리 3종을 선보인다.

 

인천공항 라운지에서는 '두부면 샐러드'를 비롯해 떡볶이와 함께 분식으로 즐길 수 있는 'LIKE텐더', 바삭한 식감으로 더욱 맛있는 '교자만두' 2종(표고야채/두부김치)을 제공한다.

 

또한 김포공항 라운지에서는 두부면을 활용한 샐러드 메뉴인 '겨자채 두부면 샐러드', 깐풍소스로 맛을 끌어올린 '깐풍소스 식물성 교자만두', '겉바속촉'의 두부스틱을 소스와 함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크리스피 두부스틱&탕수소스'를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풀무원은 고객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식물성 식단을 제공하기 위해 구운 채소, 토마토 샐러드, 그린 샐러드 등 메뉴가 준비됐다.

 

풀무원 식품 관계자는 “공항 라운지를 찾는 채식 인구를 포함한 다양한 이용객이 공항 라운지에서도 채식 메뉴를 만나볼 수 있도록 선보이게 됐다”라고 전했다.

 

 

여행의 큰 즐거움 중 하나인 기내식에서도 채식 바람이 불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늘어나는 채식인구를 위해 전통 한식을 바탕으로 기내에서 즐길 수 있는 비건 메뉴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다른 항공사의 비건 메뉴와의 차이는 사찰음식에 영감을 받은 K-비건 요리라는 것.

 

한국식 비건 메뉴는 우엉보리밥과 버섯강정, 탕평채, 매실두부무침, 된장마구이, 은행죽으로 구성된다. 우엉보리밥, 버섯강정, 탕평채, 매실두부무침은 전 클래스에서 즐길 수 있으며, 일등석·프레스티지 클래스에서는 된장마구이와 은행죽이 추가 제공될 예정이다.

 

한국식 비건 메뉴는 노선과 계절에 따라 다른 메뉴가 서비스될 계획이다. 한국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의 국제선 전 노선에서 제공된다. 오는 3월 1일부터 항공편 출발 24시간 전까지 대한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서비스센터에서 사전 신청해 이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서 대한항공은 서양채식, 동양채식, 인도채식, 생야채식 등 6종의 채식 메뉴를 제공해왔다”며 “이번 한식 채식 메뉴를 통해 탑승객들의 선택 폭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기내식에 채식을 도입하는 항공사는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해외 유명 비건 식당 가이드 앱 해피카우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2020년 12월 기준으로 전 세계 총 35개 대형 항공사에서 채식 기내식을 제공하고 있다.

 

기내식에 대한 인기 역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지난 1월 에미레이트 항공은 전년 대비 비건 기내식 요청이 154%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지난해 에미레이트 항공사의 비행편에서 약 28만 개 이상의 비건 기내식이 소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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