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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

[에코노믹스] 푸마, 캥거루 가죽 없앤 비동물성 축구화 출시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PUMA)가 비(非)동물성 축구화를 출시해 눈길을 끈다.

 

푸마는 지난 3일 공식 홈페이지에 캥거루 가죽이 아닌 K-BETTER(K-베러) 기술을 도입한 푸마 킹(PUMA KING) 제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푸마 킹은 푸마 브랜드를 대표하는 축구화 라인으로 캥거루 가죽을 활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동물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동물성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대가 높아졌고 푸마는 축구화에서 단계적으로 캥거루 가죽을 제거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K-BETTER 푸마 킹은 비동물성 갑피 소재로 산업폐기물을 재활용한 나일론 60%를 사용해 기존에 사용하던 캥거루 가죽보다 촉감, 내구성, 편안함을 높였다. 또한 외부 힐 카운터를 적용한 경량 아웃솔, 움직임을 제어하기 편이한 원추형 스터드를 도입했다. 이 밖에도 나노그립(NanoGrip) 기술이 적용된 경량 탈착식 안창이 있어 방향을 변경할 때 발을 제자리에 고정시켜 힘의 손실을 최소화한다.

 

 

피터 스테판(Peter Stappen) 팀스포츠 풋웨어 수석 제품 라인 관리자는 “푸마 킹은 푸마의 가장 상징적인 축구 라인이며 항상 최고의 재료와 최신 혁신을 사용하는 것을 상징했다. 수년에 걸쳐 우리는 축구화가 진화하고 경기장에서 테라스에 이르기까지 경기장 안팎의 축구 문화에 뿌리 내리는 것을 봤다”라면서 “새로운 푸마 킹은 축구화를 다음 단계로 끌어올리고 최고의 터치 및 제어 이점을 위해 최적의 신축성 저항을 가진 매우 부드러운 갑피를 사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제품은 축구 선수 그라니트 샤카(Granit Xhaka), 잉그리드 엥겐(Ingrid Engen), 나빌 페키르(Nabil Fekir)와 함께 경기장에 데뷔할 예정이며 푸마 킹 수퍼 체인지(Supercharge) 에디션의 일부로 푸마 홈페이지, 푸마 매장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편 발에 착 달라붙는 느낌을 제공해 축구화에 사용되는 캥거루 가죽은 어미 캥거루와 함께 새끼 캥거루가 죽임을 당하는 등의 잔인한 사냥 방식으로 인해 동물보호단체의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 2021년 미국 인도적 경제 센터(Center for a Humane Economy)와 동물 건강 행동 그룹(Animal Wellness Action group)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에 캥거루 가죽을 축구화에 사용하지 말 것을 촉구하며 시위를 펼쳤으며 이들에 따르면 매년 신발 제작 등을 위해 상업용 저격수에게 죽임을 당하는 캥거루는 200만 마리에 달한다.

 

이에 미국 전역에서 유일하게 캘리포니아주는 1971년부터 캥거루 가죽을 사용한 제품은 금지했으며 이를 어길 시 최대 5000달러의 벌금과 최대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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