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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미세플라스틱 입자 230만 톤, 전 세계 바다에 '둥둥'…"청소 불가능"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2019년 기준으로 미세플라스틱 입자 170조 개, 약 230만 톤이 전 세계 바다를 떠다니고 있다는 과학적 추산이 나와 충격을 자아낸다.

 

지난 8일 미국 비영리단체 5대 환류대 연구소(5 Gyres Institute)의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가 담긴 논문 ‘증가하는 플라스틱 스모그, 현재 전 세계 해양에 170조 개 이상의 플라스틱 입자가 떠 있는 것으로 추정됨’을 과학저널 프로스원(PLOS One)에 게재했다.

 

5대 환류대 연구소는 해양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설립된 단체로 이들은 지난 1979년부터 2019년까지 북대서양, 남대서양, 북태평양, 남태평양, 인도양, 지중해 등 6개 해양 지역의 1만1777개 관측소에서 수집된 해수면 플라스틱 입자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분석에 따르면 1979년부터 1990년까지의 넓은 구간은 명확한 플라스틱 양을 감지하는 것이 어려웠으며 1990년부터 2005년까지 플라스틱의 농도는 명확한 등감이 없었다. 하지만 2005년 이후 전 세계 해양에서 플라스틱 양과 표층 플라스틱 분포가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9년 기준으로 조사 대상 6개 해양 지역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입자는 개수는 82조~358조 개로 평균 171조 개, 약 230만 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캘리포니아 무어 플라스틱 오염 연구소(Moore Institute for Plastic Pollution Research)의 윈 카우거(Win Cowger) 연구 저자는 "이 연구는 해양 플라스틱이 얼마나 어려운 문제인지 특성화하고 문제에 대한 실제 솔루션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데 눈을 뜨게 해준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지금의 추세로 2040년에 이르면 플라스틱 오염물질의 양이 2.6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플라스틱 오염물질에 따른 생태적, 사회적, 경제적 문제는 2006년부터 급증하고 있으며 획기적 정책 변화가 없이는 청소로는 대응이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경고하며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긴급한 국제적인 정책 개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5대 환류대 연구소의 공동창립자 마커스 에릭슨(Marcus Eriksen)은 "지금 같은 속도로 플라스틱을 계속 생산해 낸다면 해양 청소는 무의미한 일"이라면서 "재활용과 수거에 앞서 근본적으로 플라스틱 생산 자체를 멈추기 위해 전 세계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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