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강두형 기자] 박항서 감독이 2연패 수렁에 빠진 상황에서 선수단을 긴급 소집하며 "고쳐야 할 점을 지적해달라"는 파격적 요청을 던졌다.
6월 1일 방송되는 JTBC 대표 스포츠 예능 '뭉쳐야 찬다4' 9회에서는 조축 감독 데뷔를 2연패로 시작한 박항서 감독의 특단의 조치가 공개된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벌인 이번 긴급 소집은 그의 절박함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장면이다.
현재 상황은 심각하다. 박항서의 'FC파파클로스'는 '판타지리그' 네 개 팀 중 유일하게 2연패와 무득점을 기록 중이다. 베트남 대표팀을 아시아 정상급으로 끌어올린 명장의 위상이 무색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박항서가 택한 방법은 기존의 감독-선수 위계질서를 뒤엎는 파격적 접근이었다. "내가 고쳐야 할 점이 있다면 지적해달라"며 선수들에게 솔직한 피드백을 요청한 것이다. 이는 전통적인 축구계 문화에서는 보기 드문 겸손한 자세로, 박항서만의 리더십 철학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선수단의 반응도 흥미로웠다. 그들은 박항서에게 "친해지고 싶다"고 요청하며 '이름 테스트'를 제안했다. 갑작스레 시작된 테스트에 당황한 박항서가 이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지가 첫 번째 관전 포인트다.
친화력 높이기의 일환으로 박항서는 선수들과 일대일 스킨십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신현수가 돌발 행동을 벌이며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 것이다.
신현수는 그동안 연신 골을 못 넣는다는 지적을 받아온 스트라이커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그의 예기치 못한 행동은 박항서 역시 크게 놀라게 만들었다. 과연 어떤 돌발 행동이었는지, 그리고 이것이 팀 분위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지던 중에도 박항서다운 모습이 나타났다. 한 선수에게 사랑의 맴매를 하며 현장을 술렁이게 한 것이다. 이는 그의 카리스마와 애정 어린 지도력이 동시에 드러나는 장면으로 해석된다.
'뭉쳐야 찬다4'라는 프로그램의 매력은 바로 이런 지점에 있다. 단순한 축구 경기를 넘어서 각 감독들의 리더십 스타일과 선수들과의 소통 방식을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박항서 같은 명장이 예능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변화하는지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현재 박항서가 직면한 상황은 단순한 예능을 넘어서 실제 감독으로서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2연패와 무득점이라는 기록은 그의 화려한 경력에 먹칠이 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위기 상황에서 보여주는 그의 겸손함과 소통 의지는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올 수 있다.
과연 박항서의 긴급 소집이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연패 탈출을 위한 그의 전략이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신현수의 돌발 행동이 팀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촉매제가 될지, 아니면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오는 6월 1일 일요일 저녁 7시 10분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4'에서 박항서의 특단의 조치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