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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

영국 이어 네덜란드 왕실도 푸아그라 퇴출…'잔인한 사육 방식' 문제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영국 왕실에 이어 네덜란드 왕실이 푸아그라 요리를 퇴출한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전 세계 왕실의 뉴스를 다루는 로얄센트럴(Royal Central)에 따르면 빌럼 알렉산더(Willem Alexander) 네덜란드 국왕이 푸아그라를 네덜란드 왕실에서 금지하기로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결정은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영국 왕실에서 푸아그라를 사거나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힌 이후 나온 것으로 글로벌 동물복지단체 페타(PETA)에 대변인을 통해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왕실 대변인은 서한을 통해 “우리는 더 이상 푸아그라가 포함된 요리를 만들지 않을 것이며, 또한 외부 식당에서 푸아그라를 주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푸아그라는 오리, 거위의 간 요리로 그 생산 방식이 비윤리적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가바주(gavage) 방식으로 생산되는 푸아그라는 오리와 거위의 목구멍에 튜브를 삽입해 약 12~17일 동안 곡물과 지방을 혼합한 먹이를 강제로 먹여 간의 크기를 비정상적으로 크게 만들어 도축해 만든다.


푸아그라는 가바주 방식을 통해 간에 지방이 쌓이는 과정에서 화학적 변이를 일으켜 요리의 풍미를 자극한다 알려졌지만, 동물의 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동물 학대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게됐다.

 

 

이에 영국 왕실을 비롯해 영국 고급 백화점 ‘포트넘앤메이슨’이 자체적으로 푸아그라 판매를 중단했으며 미국 뉴욕에서도 푸아그라를 팔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이 제기됐다. 다만 네덜란드와 영국에서 푸아그라 생산은 금지돼있지만 판매, 수입은 가능하다.

 

페타 관계자는 “고통받는 새의 병든 간을 왕실에서 퇴출한 것을 환영한다”라면서 “푸아그라는 현대 사회에서 설 자리가 없는 혐오스러운 제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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