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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채식, 건강 회복 도와” 캘리포니아 병원, 비건 식사 프로그램 도입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산타클라라 벨리 헬스케어(Santa Clara Valley Healthcare·이하 SCVH)가 식물성 메뉴로만 구성된 유니버설 식단(Universal Meals)을 도입한 미국 최초의 공립병원이 됐다.

 

유니버설 식단은 책임 있는 의학을 위한 의사 위원회(Physicians Committee for Responsible Medicine)의 승인을 받은 식사 프로그램으로 SCVH의 이 같은 노력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50% 줄이고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SCVH의 탄소 저감 정책의 일환이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SCVH에서는 환자를 비롯한 직원과 방문자가 추가적인 비용없이 병원 카페테리아에서 동물성 원료와 알레르겐이 없는 식단을 제공받게 된다. 책임 있는 의학을 위한 의사 위원회에 따르면 유니버설 식단은 모든 사람이 영양가 있고 지속 가능한 식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면서 지역 사회의 건강 형평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마련됐으며 식단에는 동물성 성분이 없고 상위 9가지 알레르겐이 없는 식물 기반으로 식이 제한이 있는 사람들에게 포괄적이고 안전할 뿐만 아니라 환자의 빠른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조셀린 두빈(Jocelyn Dubin) 산타클라라 카운티 공중 보건부 수석 공중 보건 영양학자는 “채식 레시피를 병원 식단에 추가 하는 것은 사람과 환경 모두를 잘 돌봐야 한다는 더 큰 인식의 일부”라고 전했다.

 

 

이처럼 최근 미국에서는 회복과 건강관리가 필수인 병원 식단에 채식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SCVH 이외에도 미국 시카고의 러시 대학교 메디컬 센터(Rush University Medical Center)와 애틀랜타의 에모리 대학교 병원(Emory University Hospital)과 병원들도 유니버설 식단을 채택해 운영 중이다. 

 

채식주의자인 에릭 애덤스 시장을 둔 뉴욕시도 공립 병원에 채식을 활용한 식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들은 비영리 단체 더 베러 푸드 협회(The Better Food Foundation)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운영중이며 비건 식이 프로그램 만족도에 대한 조사 결과 환자는 육류가 포함된 식단을 선택할 수 있으나 약 60%가 식물성 요리를 선택했으며 이들 중 95%는 자신의 선택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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