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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미국 식탁에 배양육 오른다…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 시판 승인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미국이 배양육 스타트업 2곳의 제품 판매를 허가하면서 미국인들의 식탁에 실험실 고기가 오를 예정이다.

 

21일(이하 현지시간) CNBC 등 외신은 미국 농무부가 배양육 전문업체 업사이드푸드와 굿미트가 개발한 배양육에 대해 미국내 시판을 허용키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11월과 지난 3월 각각 업사이드푸드와 굿미트가 생산한 배양육이 식용으로 안전하다고 결정했는데 지난주 농무부의 최종 판단이 나온 것이다. 농무부는 제품 라벨 표기에 문제가 없는지를 중점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마 발레티(Uma Valeti) 업사이트푸드 CEO는 성명을 통해 “미국 소비자들이 재배육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라면서 “이 승인은 육류가 우리 식탁에 오르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며 선택과 생명을 보존하는 보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거대한 발걸음이다”라고 밝혔다.

 

 

배양육은 재배 시 공장식 축산과 도축이 이뤄지지 않아 동물권을 옹호하거나 동물 복지를 이유로 채식을 택한 소비자들에게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배양육을 가장 먼저 승인한 국가는 싱가포르로 지난 2020년 미국 배양육 스타트업 ‘잇 저스트(Eat Just)’가 싱가포르에서 실험실에서 배양한 닭고기 판매 승인을 받았다.

 

이번에 미국에서 배양육 판매 승인을 받은 굿 미트는 잇 저스트의 계열사로 싱가포르에서 배양육을 판매 중이다. 굿미트는 닭 세포를 배양한 배양육을 너겟 등으로 가공해 판매 중이다.

 

미국에서도 배양육 판매가 승인되면서 업사이드 푸드는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레스토랑 바 크렌(Bar Crenn)에서, 굿 미트는 워싱턴DC 소재 레스토랑에서 배양육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배양육의 가격이 높은 만큼 높은 가격대의 레스토랑에서 선보인 뒤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점차 생산량을 확대해 일반 식료품점에도 출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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