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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새로운 북유럽 영양 권장 사항 “채소·과일 많이 섭취…붉은 육류 줄여야”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아이슬란드 등 북유럽 5개 국가에서 매년 국민들의 영양 상태를 위한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가운데 올해 가이드라인에서는 국민들에게 건강과 환경을 위한 지속가능한 식단인 식물성 식단에 대해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건강의학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MedicalXpress)는 새로운 버전의 ‘북유럽 영양섭취 권고(Nordic Nutrition Recommendations)’ 가이드라인이 발표됐으며 붉은 육류를 줄일 것과 더불어 식물성 식단을 권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유럽 영양섭취 권고’ 가이드라인은 북유럽각료회의(Nordic Council of Ministers)에서 발행한 것으로 각 국가의 식단 지침 개발을 지원하는 증거 기반 정보를 제공해 학교, 병원, 기타 공공부문의 식단에 영향을 미친다. 수백 명의 북유럽 및 국제 연구자들이 참여한 보고서는 출판에 앞서 8주간의 공개 협의를 거쳐 투명성을 보장한다.

 

연구진은 36가지 영양소와 15가지 식품군의 건강 효과를 연구했으며 채소, 과일, 장과류, 콩류, 감자, 통곡물이 풍부한 주로 식물성 식단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보고서는 견과류를 많이 섭취하고, 저지방 유제품을 적당히 섭취하고, 붉은 고기와 가금류를 제한적으로 섭취하고, 가공육과 알코올, 지방과 염분이 풍부한 정제 식품의 섭취를 최소화할 것을 권장한다.

 

 

앞서 여러 북유럽 국가에서 광범위한 논의를 촉발시킨 이번 보고서는 40년 역사에서 가장 큰 업데이트로, 환경 및 기후에 대한 글로벌 연구와 일치하는 입장인 붉은 육류 소비를 줄일 것을 권장한다는 내용이 더해졌기 때문이었다.

 

우르술라 슈바브(Ursula Schwab) 동부 핀란드 대학의 영양 요법 교수는 “이제 ‘북유럽 영양섭취 권고’는 건강에 좋은 이유 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이유가 더해졌다. 또한 특정 영양소와 관련해 더 자세히 설명되며 이러한 변경 사항은 국가 권장 사항에서도 고려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각 국가는 궁극적으로 국가적 우선 순위와 상황을 고려할 수 있는 국가 영양 권장 사항을 공식화할 때 ‘북유럽영양섭취 권고’ 가이드라인을 활용한다. 보도에 따르면 핀란드에서는 국가 영양 권장 사항이 2024년에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이를 위해 핀란드 국가 영양 위원회(National Nutrition Council of Finland)는 전문 실무 그룹을 임명할 예정이다.

 

한편 새로운 ‘북유럽영양섭취 권고’ 가이드라인의 출시는 국제적인 찬사를 받았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보고서와 포괄적인 공개 협의 과정이 인상 깊었다”라면서 “채식 기반 식단으로 전환하라는 전반적인 권장 사항은 현재 과학 문헌과 일치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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