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가 클래식 501 청바지 탄생 150주년을 맞아 지속가능한 식물 기반 버전을 출시해 눈길을 끈다.
미국 패션 전문지 WWD은 리바이스가 최근 지속가능한 청바지인 식물 기반 501 진(Plant-Based 501® Jean)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1873년 미국에서 처음 소개된 501은 올해로 출시 150주년을 맞았다. 원래 육체 노동자를 위한 내구성 있는 의류로 의도된 청바지는 일상적인 필수품이 됐으며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유지하며 501 청바지는 리바이스의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보도에 따르면 리바이스는 패션, 특히 데님 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인지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유해한 제조 관행을 바꾸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식물 기반 버전은 리바이스가 화석 연료에서 파생된 최소량의 합성 소재와 보다 더 재생 가능한 자원에서 얻은 섬유로 만든 청바지 개발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하고자 개발됐다.
폴 딜링거(Paul Dillinger) 리바이스 디자인 혁신 부사장은 “150년 동안 501 청바지를 제조해 온 회사로서 우리는 그들의 제조 공정에 지속적으로 의문을 제기할 기회와 책임이 있다”라면서 “이 청바지는 순환성을 추구하는 우리의 과거 연구 결과이자 동시에 미래 혁신의 출발점을 나타낸다”라고 말했다.
제품은 스토니 크릭 컬러스(Stony Creek Colors)사 와 협력해 만든 천연 인디고 염료, 인증된 유기농 면, 목재 폐기물 잉크를 비롯해 플라스틱이 없는 비건 가죽 대안인 내추럴 피버 웰딩 (Natural Fiber Welding)사의 미럼(Mirum)으로 만든 패치 등 97%의 식물 기반 소재로 제작됐다.

리바이스는 이외에도 두 가지 버전의 지속가능한 청바지를 선보였는데 하나는 새로운 셀룰로오스 섬유인 서큘로스(Circulose)로 만든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섬유 폐기물을 재활용해 만든 것이다. 특히 후자의 경우 폴리에스터 포켓과 실과 같은 합성 부품을 재활용 면과 같은 소재로 대체했으며, 청바지는 닳으면 다시 재활용되도록 설계됐다.
우나 머피(Una Murphy) 리바이스 디자인 혁신 이사는 “연구 및 개발 작업에서 우리는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디자인 관행을 개선하고 환경 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리바이스는 이 새로운 청바지로 지속 가능성을 장려할 뿐만 아니라 청바지를 통해 우리 모두가 삶을 공유한다는 생각을 전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식물 기반 501 청바지는 현재 리바이스 웹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