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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알레프 팜스, 유럽 최초로 배양육 판매를 위한 승인 신청서 제출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미래 먹거리로 손꼽히는 ‘실험실 고기’ 배양육에 대해 싱가포르와 미국에서 판매를 승인하면서 배양육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이스라엘의 세포 농업 기업 ‘알레프 팜스(Aleph Farms)’가 유럽 최초로 배양육 상용화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26일 알레프 팜스는 성명을 발표하고 스위스 연방 식품 안전 및 수의학 협회(Swiss Federal Food Safety and Veterinary Office, FSVO)에 규제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알레프 팜스는 자사 브랜드 ‘알레프 컷(Aleph Cuts)’의 세계 최초 배양육 스테이크를 스위스에 판매하기 위해서 규제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를 위해 스위스 최대의 소매유통업체인 미그로스(Migros)가 협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알레프 팜스는 원활한 스위스 시장 진출을 위해 미그로스와 협력해 새로운 식품에 대한 스위스 규제 환경의 복잡성을 탐색하기 위한 소비자 연구를 수행했다. 이들이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스위스 소비자의 74%가 배양육을 먹어보는 것에 대해 개방적이며 이 같은 시도는 주로 호기심과 지속 가능성 및 동물 복지와 같은 원칙에 부합하려는 욕구에 의한 것이었다.

 

 

 

두 기업은 협약에 따라 스위스의 고급 외식 서비스 채널을 활용해 배양육 유통 및 상용화에 관한 시장 진출 전략을 꾸준히 개발할 예정이다.

 

디디에 투비아(Didier Toubia) 알레프 팜스 공동 창립자는 “식량 시스템은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며, 인류가 지구라는 한정적인 공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식으로 식량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규제 당국, 혁신가, 현직자 간에 협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미그로스와 함께 소고기, 우유에 이어 소의 세포를 소로부터 얻을 수 있는 세 번째 식품으로 만들 것”이라며 “스위스 연방 식품 안전 및 수의학 협회와 긴밀히 협력해 고품질 영양소와 세상을 바꾸는 개혁 모두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지속 가능한 식품 시스템 구축을 돕는 비영리 싱크탱크 ‘굿푸드 인스티튜트’의 정책 관리자인 세스 로버츠(Seth Roberts)는 “유럽 최초의 재배 육류 적용이 스위스에 도착한 것이 놀랍다. 이탈리아가 배양육을 금지하고 네덜란드는 배양육 시식을 승인하는 등 유럽은 잠재력을 가진 산업에 대해 엇갈린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라면서 “EU는 배양육의 이점을 얻기 위해 지속가능한 단백질 부문을 지원하고 규제 프로세스를 명확하게 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알레프 팜스는 스위스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는 동안 싱가포르와 이스라엘에 알레프 컷을 한정 수량 출시하고, 엄선한 파트너에게 독점적인 시식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알레프 규제팀은 스위스를 비롯해 다양한 전 세계 시장의 규제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각국의 식품 안전 지침을 완벽히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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