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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기후변화 대응하지 않으면 다음 세기까지 10억 명 조기 사망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기후변화가 심해지면서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을 시에는 다음 세기까지 약 10억 명이 조기 사망에 이르게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달 28일(현지시간) 과학전문 매체 피스닷오르그(phys.org)는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대학교(University of Western Ontario)의 연구진이 지구 온난화가 섭씨 2도에 도달하거나 이를 초과하면 2100년까지 10억 명이 조기 사망할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그동안의 연구로 밝혀진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고 강력한 기업이 다수 포함된 석유 및 가스 산업은 탄소 배출의 40% 이상을 직간접적으로 담당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외진 곳에 살고있는 수십억 명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주목했고 그 심각성에 대해 알리고자 연구를 마련했다.

 

연구를 주도한 조슈아 피어스(Joshua Pearce) 박사는 탄소배출로 인한 질병과 사망률을 다룬 이전의 연구를 분석해 ‘1000톤의 법칙’을 발견했다. 이는 약 1000톤의 화석 탄소가 연소될 때마다 한 명의 조기 사망이 발생한다는 추정치다.

 

 

피어스 박사는 “1000톤 규칙에 대한 과학적 합의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숫자를 계산해 보면, 인위적인 지구 온난화는 다음 세기에 걸쳐 10억 개의 조기 사망에 이르게 된다. 우리는 빠르게 행동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연구진은 지구 온난화의 언어와 지표를 명확하게 함으로써 정책 입안자와 업계 리더들이 화석 연료 의존의 가혹한 현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봤다.

 

피어스 박사는 “기후 모델에 대한 예측이 더욱 명확해짐에 따라 우리가 어린이와 미래 세대에 끼치는 피해는 점점 더 우리의 행동에 기인할 수 있다”라면서 “이러한 인정은 온실가스 배출 책임을 더 이상 무시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들 연구진의 예측은 어디까지나 추정치이며 미래를 아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피어스 교수는 “분명히 말하면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 1000톤의 법칙은 단지 최고의 추정치일 뿐이며 사망자 수는 1000톤당 10분의 1에서 10명 사이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진은 탄소 배출을 즉각적이고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공격적인 에너지 정책을 제안하고, 예상되는 사망자 수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세계 경제의 탈탄소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정부, 기업 및 시민의 더 높은 수준의 조치를 취할 것을 제안했다.

 

피어스 박사는 “지구 온난화는 수십억 인구의 삶과 죽음의 문제다. 거의 모든 사람은 모든 인간의 생명이 나이, 문화적, 인종적 배경, 성별, 재정적 자원에 관계없이 가치 있다는 데 동의하기 때문에 에너지 전환은 지금부터 훨씬 더 빠르게 변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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