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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반려동물에 비건 식단 무조건 나쁠까? “완전 채식한 고양이, 건강상 이점 많다”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고양이는 일반적으로 육식동물로 알려져 있지만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고양이에게 완전 채식을 제공하는 것은 건강상 이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같은 날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저널에 게재된 윈체스터 대학(Winchester College)의 연구를 인용해 완전 채식은 고양이에게 안전할 뿐만 아니라 건강상의 이점도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동물 사료 생산이 환경 오염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체 식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실제로 고양이에게 비건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히고자 연구를 마련했다.

 

연구진은 고양이를 키우는 13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대상자 가운데 약 9%가 고양이에게 1년 이상 완전 채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보고했으며 나머지는 고기가 포함된 사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22가지 고양이의 특정 건강 장애에 대해 질문했으며 분석 결과 육류 기반의 식단을 제공한 고양이 소유자의 42%가 최소 하나의 장애를 보고한 반면, 완전 채식을 하는 고양이 소유자의 37%가 최소 하나의 장애를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연구진이 회귀 모델을 통해 연령, 성별, 중성화 상태 등을 통제한 분석한 결과 완전 채식을 제공한 고양이에게서 일반 고양이에 비해 여러 가지 위험 사항이 감소한 것을 발견했다. 수의사를 방문하는 것은 7.3%가 감소했고 약물을 사용할 가능성은 14.9%가 줄었다. 치료에 의한 특별 식단이나 약을 먹을 가능성은 54.7%가 감소했다.

 

연구진은 완전 채식을 하는 고양이와 육류 기반 식단을 섭취하는 고양이의 건강 지표 사이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고 결론지었지만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적어도 완전 채식이 고양이의 건강에 더 나쁘다는 우려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를 주도한 앤드루 나이트(Andrew Knight) 윈체스터 대학 교수는 “생물학적으로 고양이에게 필요한 것은 고기가 아니라 특정 영양소 세트”라면서 “식물 첨가물을 통해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공급할 수 없는 과학적 이유는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고양이가 영양학적으로 건전한 완전 채식으로 인해 어떤 식으로든 고통을 받는다는 증거는 없다”라면서 “오히려 동물 사료를 완전 채식으로 전환하면 지구에 엄청난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 온실가스, 토지 및 담수 사용, 식량 에너지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연구결과와 관련해 가디언은 그동안 고양이에게 대체 식단을 제공하지 말라고 경고한 영국 수의사 협회의 의견을 얻고자 했으며 영국 수의사 협회는 이번 연구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저스틴 쇼턴(Justine Shotton) 영국 수의사협회 수석 부회장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반려동물을 위한 대체 식단에 대한 반려동물 주인들 사이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완전 채식의 영향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많이 있지만 이러한 식단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매핑하는 강력한 데이터가 부족했다”라면서 “진행 중인 연구에 기반해 영국 수의학 협회는 최근 반려동물 사료 공급 실무 그룹을 소집해 앞으로의 권장 사항을 알릴 예정이며 그동안 반려동물의 식단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면 수의사와 반드시 상담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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